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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박주현은 왜 4선 박지원을 저격했나···일촉즉발 평화당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뉴스1]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4선 의원이면서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잔뼈 굵은 정치인이다. 그런 그를 같은 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인 박주현 대변인이 직격했다. 
 
박 대변인은 30일 공식 논평에서 “박 의원의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한 발언은 평화당의 당론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용설에 대해 “저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25일엔 “이런 식으로 나가면 (조 전 수석은) 대통령 후보도 가능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평화당은 조 전 수석의 인사검증 실패 책임을 여러 차례 지적하였고,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박 의원의 발언은 한 개인의 의견일 뿐 평화당 당론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이 당 창업주 격인 소속 중진 의원의 발언을 꼬집어 “당론이 아니다”라고 밝히는 건 이례적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현재 평화당 내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 갈등에 배경이 있다. 비당권파의 중심인 박 의원이 정동영 당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내자 당권파인 박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당론이 아니라며 선을 그은 것이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오른쪽)이 30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 대안정치연대 출범기념토론회에 입장해 먼저 자리한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오른쪽)이 30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 대안정치연대 출범기념토론회에 입장해 먼저 자리한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권파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연대)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토론회에는 대안정치연대 소속인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ㆍ천정배ㆍ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눈에 띄는 참석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다.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국회부의장)은 참석은 안 했지만, 토론회 자료집에 축사를 썼다. 바른미래당 내 상황을 고려해 평화당 소속 의원과의 접촉을 노출하지 않았지만, 이날 두 의원은 ‘제3지대론’에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박주선 의원은 축사에서 “국민이 여당과 제1야당을 대체하는 세력을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이긴 하지만 허울뿐인 정당이고 교섭단체 역할을 못 하고 있다. 평화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에 저희 당에서도 전 당원이 ‘빅텐트론’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양미강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뉴스1]

양미강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뉴스1]

유성엽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같은 제3세력이 사분오열하고 지리멸렬하기 때문에 표류하고 있는 민심이 눈을 둘 데가 없고 실망감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을 진단하고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평화당 내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갈등은 확산될 양상이다. 평화당 윤리심판원은 31일 비당권파인 양미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다. "양 최고위원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는다"며 일부 당원이 징계 청원서를 냈기 때문이다. 당권파는 유성엽 원내대표와 최경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도 검토 중이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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