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화이트국 배제’ 결정 D-2…한·일 외교 최후의 접촉 성사될까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오른쪽부터)이 지난해 7월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회담하기 위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AFP=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오른쪽부터)이 지난해 7월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회담하기 위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AFP=뉴스1]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태국 방콕에 한·미·중·일·러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 20여 개국 외교장관들이 집결한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AMM) 참석을 위해서다.  
 

오늘 ARF 개막, 양국 갈등 기로
“만난다면 하루 전인 1일이 유력”
한·미·일 회담은 1~2일 중 조율

매해 열리는 연례 다자회의지만, 한국 입장에서 이번에는 ‘외교 난이도’가 높다. 일본의 경제 보복과 중·러의 영공 침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 등 한국 외교가 다층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외교전을 치러내야 한다. 주요 회담의 기상도를 예측해봤다.
 
이번 ARF에서 강경과 외교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간 3국 외교장관 회담의 성사 여부는 고조되는 한·일 갈등 국면에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 지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신임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최근 방한했을 때 한·미 간에는 이미 3국 장관회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관련기사
 
특히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이 2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회담 성사 여부만큼 시점도 중요하다. 현재 1~2일 중 만남을 조율 중이지만 세 장관의 일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3국 장관이 모이더라도 적극 중재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은 그대로여서 원론적 논의만 되풀이할 수도 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ARF 참석과 관련한 전화 회견에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생산적이고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갈등을 풀도록 장려하는(incentivize)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상은 지난 2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면서 “조속히 다자회의 등 각종 계기를 활용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자”고 합의했다. 사실상 ARF를 계기로 한 양자회담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지면 1일이 유력하다고 한다.
 
정식 회담이 아니어도 1일 저녁 환영 갈라 만찬, 2일 오전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2일 오후 ARF 회의에서 두 장관이 만날 기회는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한국 때리기를 주도하는 것은 총리 관저이고, 한국에서는 청와대가 대일 전선을 이끌고 있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가 2일 화이트 국가 배제 조치에 나설 게 확실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당일이나 그 직전(1일)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얘기도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ARF 의장성명 등 회의 결과물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한)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을 직접 거론하기보다는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 질서의 중요성 등 원칙을 강조하며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불참하면서 북·미 및 남북 간 장관 회담은 불발됐다. 29일 현재 북한은 주최국인 태국 측에 고위급 인사의 참석을 등록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석하는 만큼 실무급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오면 회동이 이뤄질 수는 있다. 지난해엔 성 김 주필리핀 대사가 ARF 회의장에서 이용호 외무상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30일 “이번 ARF에 북한 측 대표로 김제봉 주태국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콕=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