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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대신 타가트와 세징야...달구벌 녹인 축구열기

대구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수원 공격수 타가트(오른쪽). [뉴스1]

대구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수원 공격수 타가트(오른쪽). [뉴스1]

 
아담 타가트(26ㆍ수원 삼성)와 세징야(30ㆍ대구FC)가 ‘K리그 호날두’ 자리를 놓고 뜨거운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화려한 득점포를 터뜨린 타가트의 승리였지만, 수준 높은 개인기와 슈팅으로 흐름을 지배한 세징야의 존재감 또한 묵직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30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 FC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바그닝요, 후반 타가트의 연속골이 터지며 값진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시즌 8승(8무7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32점으로 끌어올리며 5위 대구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대구 공격수 세징야(왼쪽)가 수원 구대영과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공격수 세징야(왼쪽)가 수원 구대영과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홈팀 대구가 전ㆍ후반 내내 볼 소유 시간을 꾸준히 확보하며 흐름을 지배했지만, 수원이 날카로운 공격으로 골맛을 봤다. 대구의 파상 공세를 적절히 차단한 뒤 역습으로 골을 뽑아낸 수원의 실리 축구가 돋보였다.
 
수원의 선제골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신세계가 찔러준 패스를 바그닝요가 받아 몸을 날리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바그닝요가 K리그 무대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건 무릎 수술 이전인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이다.
 
대구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친 수원은 후반 29분 추가골과 함께 스코어를 벌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타가트가 정면에서 뛰어들며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유벤투스와 맞대결에서 팀 K리그에 득점을 안긴 뒤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인 세징야. [연합뉴스]

유벤투스와 맞대결에서 팀 K리그에 득점을 안긴 뒤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인 세징야. [연합뉴스]

 
이날 승부는 ‘호날두 눈 앞에서 K리그의 클래스를 입증한 두 골잡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대구의 세징야와 수원의 타가트 모두 탄탄하기로 소문난 유벤투스를 상대로 골맛을 보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세징야는 경기 MVP로 선정됐고,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타가트는 45분간 뛰며 날카로운 득점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가트는 무더운 여름에 더욱 강한 모습이다. 7월 K리그 5경기, FA컵 한 경기에 유벤투스와 올스타전까지 7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환호했다. 경기 후 이임생 수원 감독은 “무더운 날씨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경기였지만 타가트를 비롯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면서 “타가트는 모범이 되는 선수다. 꾸준히 잘 해 득점왕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타가트도 유벤투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려 '타갓(타가트+신)'이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뉴스1]

타가트도 유벤투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려 '타갓(타가트+신)'이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뉴스1]

 
세징야는 대구 공격을 이끌며 무게감을 보여줬지만,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세징야가 볼을 잡으면 수원 수비진 2~3명이 에워싸 슈팅 각도를 없앴다. 이따금씩 시도한  중거리 슈팅과 날카로운 프리킥은 수원 수문장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세징야의 체력을 아쉬워했다. “만약 내가 올스타전 코칭스태프로 참여했다면 세징야를 중간에 교체했을 것”이라 언급한 그는 “무더운 날씨에 휴식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게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스코어는 두 골 차였지만 양 팀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간 대구의 투쟁심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더기 슈팅을 막아낸 수원의 수비진도 칭찬받을 만했다. 이날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은 축구팬들은 “호날두보다 세징야”, “호날두보다 타가트”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대구=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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