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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굿바이썸머' 김보라 "20대 중반 교복 연기, 과거엔 스트레스였죠"


배우 김보라(23)가 다시 교복을 입었다. 같은 교복 다른 김보라다. 

영화 '굿바이 썸머(박주영 감독)'에서 그는 같은 반 '썸남'이 어느 날 시한부 판정을 받아 혼란을 겪는 여고생 수민을 연기한다. JTBC 드라마 'SKY캐슬'의 해나처럼 모범생이지만 성격은 다르다. 평범해 보이는 수민은 덤덤하게 일상을 살아가다 영화 말미 감정을 터뜨리는 캐릭터. 해나가 살벌했다면 수민은 아련하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소년 현재(정제원)와 다가올 미래가 더 걱정인 수민(김보라)의 뜨거운 여름날을 그린 영화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김종관 감독의 연출부로 여러 작품에 참여했던 박주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김보라는 이 영화에서 래퍼 원 혹은 배우 정제원을 비롯해 신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데뷔 15년차, 박주영 감독보다도 촬영 현장이 익숙할 그는 연기 뿐 아니라 촬영 현장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냈다. 


-이른바 '썸남'이 시한부라는 설정인데,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감독님이 '(감정을) 깊게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가볍게 생각했다. 10대들은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깊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10대의 감정,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상태에서 연기했다. 학원, 대학, 현재에 관한 단순한 생각만 했다." 

-우등생 역할을 자주 맡는데, 실제 우등생이었나. 
"연기가 현실이 됐으면 여기 없었을 거다.(웃음) 학교를 열심히 다녔다. 교복 입고 등교하는 걸 좋아했다. 촬영이 있는 날에도 무조건 학교는 들렸다. 선생님을 뵙고 열심히 참여했다. 공부는 잘 모르겠다. 하하하." 

-스크린 주연작이라 부담감이 컸겠다. 
"단독으로 나오는 것보다 친구들과 부딪친다.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부담을 잘 안 느끼는 성격이기도 하다. 그냥 '그렇구나' 생각한다." 

-박주영 감독으로부터 어떤 디렉션을 받았나. 
"감독님이 '많이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최대한 친해지려고 많이 다가갔다. 그 외에는 크게 없었다. 너무 감정을 딥하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만 하시더라." 

-정제원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정제원은) 말이 많이 없는 편이다. '오빠와 친해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했다.(웃음) 많이 부딪치다보니 친해졌다. 장난치면서 친해진 것 같다. 한 살 차이다보니 공감대도 많았다. (정제원의 원래 성격 때문에) 어색하게 웃거나 이런 감정 표현이 캐릭터와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 역할이다보니 어울렸다." 

-25세(만 23세)인데 여전히 교복이 잘 어울린다. 
"앳된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성인 역할을 하기엔 애매하다. 교복 연기로 더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이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았다.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은데, 발전이 없을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동안 이미지가 강한 분들은 여전히 교복을 입기도 하지 않나. 영화 '바람' 배우들도 다 성인이다. 교복을 최대한 많이 입자고 생각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입고 싶을 때가 올 것 같기도 하다." 

-정제원과는 이 영화에 이어 '그녀의 사생활'에서 재회했다. 
"처음 '그녀의 사생활' 미팅을 할 때 바로 앞 차례에 정제원이 미팅을 했더라. '굿바이 썸머' 당시에는 생각보다 마주치는 장면이 별로 없었다. 드라마에서는 더 많이 못 만났다. 만날 때보다 반가웠다.(웃음)" 

-친해지면서 정제원은 변했나. 
"웃음이 많아졌다. 그걸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하하." 

-이 영화를 통해 어떤 평을 듣고 싶나.
"크게 어떤 평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다 다르게 해석하실 테니까. 강요하고 싶지 않고 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해석을 부탁드린다. 이번 영화를 계기로 더 많은 독립영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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