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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세광고 박상준, 손바닥 부상 투혼 4안타 3타점 100% 출루…8강행

세광고 박상준.

세광고 박상준.


청주 세광고 박상준(18)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오른 손바닥에 아이싱을 했다. 그는 "참을 만하다"고 웃었다.

세광고는 29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강릉고에 10-6으로 이겼다. 세광고는 30일 하루 휴식을 더 취한 부산고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세광고는 이날 경기가 열린 청주구장과 차로 20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 상대적으로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경기했다.

역사가 깊다. 1954년 충북 지역 팀 중 가장 빠르게 야구부를 창단해 '연습생 신화' 장종훈, '현역 최다승 투수' 송진우 등을 배출했다. 하지만 1983년과 1999년 두 차례 밟은 대통령배 대회 결승에서 모두 져,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했다. 세광고는 이날 도루 시도 8차례, 희생번트 5차례 등을 시도했는데 김용선 세광고 감독은 "뛰는 야구를 선호한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광고가 승리하는 데 박상준이 큰 역할을 했다. 박상준은 원래 세광고 4번 타자다. 하지만 최근 전국대회에선 2번·9번·7번 등 다양한 타순에 배치됐다. 이날 경기는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 손바닥 부상 때문이다. 김용선 감독은 "오른 손바닥 부상으로 공에 방망이를 갖다 대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박상준은 이날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한 그는 석 점을 뽑은 3회 2사 2루에서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쳤다. 4-0으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8-5로 쫓긴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팀의 9번째 득점을 뽑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대주자로 교체,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부상으로 풀 스윙을 하지 못하는 탓에 중·장거리 유형임에도 이날 안타 4개 모두 단타였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겪고 있는 그 역시 "속상하다"며 "타구에 제대로 힘을 실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상준은 올해 고교리그에서 타율 0.435(46타수 2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21개. 홈런도 3개나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0.804, 출루율은 0.552다. 수도권 A구단과 지방 B구단 스카우트는 "수비가 약한 편이지만 타격 재능은 확실히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2학년이던 지난해에도 0.381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좌투좌타인 그는 이날 좌중우 방향을 가리지 않고 모든 코스로 안타를 만들어 냈다.

박상준은 이번 시즌 종료 이후 오른 손바닥 뼛조각 제거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힘을 뺀 상태로 포인트를 앞에 두고 타격하라는 조언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롤모델은 최형우(KIA)다. 프로 무대를 밟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청주=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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