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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발견된 뼛가루…루마니아 '소녀 납치 사건' 파문 확산

루마니아 여성이 28일(현지시간) 수도 부큐레슈티에서 열린 두 10대 여성의 납치 살해 규탄 시위 도중 ‘우리를 믿어달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침묵 시위를 하는 여성들의 그림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루마니아 여성이 28일(현지시간) 수도 부큐레슈티에서 열린 두 10대 여성의 납치 살해 규탄 시위 도중 ‘우리를 믿어달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침묵 시위를 하는 여성들의 그림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15세 소녀 납치 사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한 가운데 당초 피해자로 알려진 15세 소녀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infobae)는 29일(현지시간) 이 사건 용의자 게오르게 딘카가 10대 소녀 2명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신을 불태웠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게오르게 변호인 보그단 알렉산드루는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게오르게가 15세 소녀 알렉산드라 마체사누와 18세 소녀 루이사 멜렌쿠를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루이사는 알렉산드라보다 먼저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보그단에 따르면 게오르게는 두 소녀 모두 자발적으로 자신을 따라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오르게는 "소녀들이 말을 듣지 않아 폭행했고, 사망에 이르게 됐다.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시신들을 불태워버렸다"고 고백했다.    
 
애초 이번 사건에서 알려진 피해자는 알렉산드라뿐이었다. 하지만 알렉산드라에 앞서 또 한 명의 피해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녀 납치 살해 사건' 파문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루이사는 지난 4월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사의 부모는 실종 신고 당시 한 경관이 "딸이 남자친구와 눈이 맞아 도망친것 같다"는 말을 하며 수사를 꺼려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2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내무부 청사 앞에 모인 시민들.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내무부 청사 앞에 모인 시민들. [AFP=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알렉산드라가 지난 25일 구조 요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알렉산드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남성의 차를 얻어탔다가 납치당한 뒤 감금됐다며 긴급 전화 112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신고했다. 알렉산드라는 자신이 갇혀 있는 건물 정보도 알려줬고, 마지막 전화에서는 "그가 오고 있어요. 그가 오고 있어요"라며 긴급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경찰은 두 번이나 위치 추적에 실패한데 이어 수색 영장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늑장 대응하는 등 무능함을 드러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하루가 지나서야 용의자 집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미 알렉산드라는 없었고, 사람의 뼛조각과 옷 조각, 귀금속만 발견됐다. 
 
루마니아 경찰 당국은 긴급 전화를 받은 뒤 신고자의 위치를 찾느라 애를 먹은 데다신고가 온 주택에 도착했지만 수색영장을 기다리느라 몇 시간을 더 소비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게오르게의 자백으로 루이사의 존재까지 드러나며 경찰의 무능을 향한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루마니아 시민 수천명은 수도 부쿠레슈티의 내무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열고 있다. 여성들은 "우리를 믿어 달라"고 쓰인 마스크로 입을 가린 채 두 소녀의 죽음을 추모했다.  
 
파문이 일자 루마니아 내무장관인 니콜라에 모가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경찰청장과 함께 지역의 행정 및 경찰 책임자를 해임했다. 루마니아 대통령과 총리도 경찰의 대응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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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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