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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메이저 2승에 85점 시즌, 100점 채울게요"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기뻐하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기뻐하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태극기 보고 애국가가 들릴 때는 참지 못하겠더라고요.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 자체가 감격스러웠고,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어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고진영(24)은 시상식 도중 눈물을 흘린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회 우승자를 위해 대회 운영본부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우승 세리머니인 이것은 스카이다이버가 공중에서 우승자 국가의 국기를 펼쳐보인 뒤에 18번 홀 그린에 착지해 국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치열한 승부 끝에 합계 15언더파로 2위 김효주(24), 제니퍼 컵초(미국), 펑샨샨(중국·이상 13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고진영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뒤, 3개월 반 만에 또한번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7억2800만원)를 받은 고진영은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로도 올라섰다. 또 이달 초 박성현에게 내줬던 여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도 5주 만에 되찾았다. 한국 선수론 2010년 신지애, 2012년 박인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에 이어 5번째 이 대회 우승자가 됐다.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은 "내 스코어와 스윙에만 집중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잘 친 경기였다. 행복하다. 코스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사실 고진영은 최근 성적이 주춤했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까지만 해도 7개 대회에서 우승 2번, 준우승 2번, 3위 1번 등을 했던 고진영은 LA오픈 공동 5위 이후 5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당초 이번 대회에서 톱20을 1차 목표로 잡았다던 그는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경기력으로 시즌 초에 보여줬던 탄탄한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우승 경쟁이 펼쳐지던 대회 최종 라운드에선 그린 적중률만 무려 94.44%(17/18)나 기록해 '컴퓨터 아이언' 능력을 과시했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것에 대해 "작년보다 골프가 좋아졌다. 드라이브 거리나 아이언, 퍼팅 같은 부분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메이저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캐디인 데이브 브루커와의 호흡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캐디의 중요성이 크다. 캐디와 올해 같이 하면서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메이저에서는 캐디나 여러가지 조건들이 한꺼번에 눈처럼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5주 만에 여자 골프 세계 1위로도 올라섰다. 그는 "ANA 땐 얼떨결에 1위를 하면서 오래 유지했다. 빨리 복귀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도 "한 해 메이저 2승을 했다는 게 더 의미있다. 나 자신에게 큰 점수를 주고 싶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회 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80점 정도 시즌을 보내고 있다"던 고진영은 이번 우승 직후엔 "이제 85점이 됐다. 남은 시즌동안 15점을 더 채워 100점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곧바로 3일 뒤 시작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대해 그는 "2주 연속 메이저가 처음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남은 기간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도 중요하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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