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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 연기 가득 홍콩의 주말···美성조기 등장한 시위대

 송환법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28일 홍콩 차베스 가든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행진대열을 향해 성조기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송환법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28일 홍콩 차베스 가든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행진대열을 향해 성조기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노란우산' 행렬에 28일 일부 시민들이 성조기를 들고 합류했다.
 
전날 홍콩 위안랑 지역에서 열린 '백색테러' 규탄 집회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극렬한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홍콩 일부 시민들은 성조기를 들고 행진 대열에 동참했다. 시민들은 전날 시위에서 경찰과의 충돌로 17명이 다친 것에 항의해 '정지폭력(停止暴力)이라는 손팻말을 들었다. 
성조기와 노란우산을 든 시위대가 28일 홍콩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성조기와 노란우산을 든 시위대가 28일 홍콩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민들은 "홍콩을 되찾자", "시대 혁명", "나쁜 경찰",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송환법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는 홍콩 정부와 백색테러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경찰을 비판했다. 경찰은 해가 진 일몰 시간에 맞춰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며 강경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시위 참가자가 경찰에 체포됐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이날 시위현장에는 시위대 보호를 자청하고 나선 '의용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빨간 띠를 팔에 두른 자칭 '의용군'은 헬멧 등 보호장비를  갖추고 진압 경찰에 몰린 시위대를 구출하기도 하는등 시위대에 앞서 경찰과 곳곳에서 대치했다.
 시위대 보호 역할을 자처한 '의용군'이 28일 시위현장에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 '의용군'은 붉은 리본을 팔에 묶은 채 헬멧과 고글,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시위대의 맨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AFP=연합뉴스]

시위대 보호 역할을 자처한 '의용군'이 28일 시위현장에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 '의용군'은 붉은 리본을 팔에 묶은 채 헬멧과 고글,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시위대의 맨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AFP=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28일 노란 헬멧을 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28일 노란 헬멧을 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편 '송환법'으로 촉발한 홍콩 시위를 두고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019년 국방백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홍콩 시위 사태가 악화하면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PLA)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28일 '폭력정지'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28일 '폭력정지'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은 이에 반발, 국무부 대변인이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에서  "중국 정부의 발언에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영국과의 공동성명과 기본법에 따라 홍콩에 고도의 자치를 허용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 국무부는 홍콩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홍콩의 자치와 관련해 광범위하고 합법적인 우려를 나타낸 데 지지를 표한다"며 "외국 세력이 시위 배후에 있는 검은 손이라는 (중국의) 주장을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이 28일 홍콩에서 성조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부 시민들이 28일 홍콩에서 성조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반면에 중국 인민일보는 지난 26일 해외판 논평에서 홍콩 각계각층은 홍콩 시위에 일부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의 관방을 비롯해 반(半)관 단체들도 홍콩 시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론을 내고, 도발과 자극을 일삼고 있다"면서 "미국은 홍콩을 중국과의 협상에서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중국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정문 휘장을 투명한 아크릴로 보호막 설치를 했다. [ EPA=연합뉴스]

중국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정문 휘장을 투명한 아크릴로 보호막 설치를 했다. [ EPA=연합뉴스]

지난 21일 중국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정문 휘장이 시위대가 던진 검은 페인트로 오염되어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1일 중국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정문 휘장이 시위대가 던진 검은 페인트로 오염되어 있다. [AFP=연합뉴스]

또한 서방국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홍콩 정부를 가장 비판할 자격이 없는 것은 영국"이라며 "홍콩은 민주주의를 비롯해 각 방면의 발전이 반환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주장했다.

영화 '어벤져스'복장을 한 송환법 반대 시위자가 지난 27일 시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영화 '어벤져스'복장을 한 송환법 반대 시위자가 지난 27일 시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인민일보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을 직접 거론하면서 "어떤 국가도 주권 국가의 내정에 간섭할 권리는 없다"며 "이들 국가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준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종택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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