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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북 탄도미사일 발사대…발사 때마다 바꾼다

 진화인가, 교란인가.
 

북 5월 4일,9일, 7월 25일 미사일 발사대 같은듯 서로 달라
차륜형→무한궤도형→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
바퀴수로만 미사일 종류 판단 어려워져
진화인지, 교란인지, 과시인지 당국 정밀 분석중

북한이 지난 25일 강원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5일 강원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쏠 때마다 새로운 발사트럭(TEL, 이동식 발사대)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28일 “북한이 지난 25일 강원 원산일대(호도반도)에서 발사한 미사일의 사진을 정밀분석중”이라며 “5월 초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와 다른 발사대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새로운 발사대를 공개하고 있는 것인지, 발사 장소와 미사일을 쏜 부대가 다르기 때문인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5월 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미사일이었지만 발사대는 2016년 9월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 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미사일이었지만 발사대는 2016년 9월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 9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기존 차륜형(바퀴형) 미사일에서 무한궤도형 발사대(원 안)로 바뀌었다.[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5월 9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기존 차륜형(바퀴형) 미사일에서 무한궤도형 발사대(원 안)로 바뀌었다.[사진 조선중앙통신]

 
실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지난 5월 4일과 9일 각각 강원 원산과 평북 구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쏠 때 서로 다른 발사차량을 동원했다. 5월 4일에는 차량의 바퀴가 타이어로 된 ‘차륜형’ 트럭에 미사일을 싣고와 발사했다. 반면 5월 9일 발사 때는 차륜형이 아닌 무한궤도(캐터필러)였다. 이 관계자는 “차륜형 트럭은 일반 도로를 빠른 시간에 이동해 기동성있게 발사할 수 있지만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차량이 다니기 어려운 산간이나 야지에서 발사하기 위해 무한궤도식 트럭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5일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과 9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지만 발사차량(TEL)의 운전석이 기존보다 짧아졌고, 러시아가 운영중인 발사대와 흡사하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25일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과 9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지만 발사차량(TEL)의 운전석이 기존보다 짧아졌고, 러시아가 운영중인 발사대와 흡사하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러시아군이 운영중인 이스칸데르 발사차량[사진 러시아 육군 홈페이지]

러시아군이 운영중인 이스칸데르 발사차량[사진 러시아 육군 홈페이지]

북한이 지난 5월 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미사일이었지만 발사대는 2016년 9월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 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미사일이었지만 발사대는 2016년 9월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사진 연합뉴스]

여기에 북한은 지난 25일 미사일 발사때 러시아 군이 운영하고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트럭과 유사한 형태의 ‘신형’을 사용했다. 5월 4일 발사때 동원한 차륜형을 다시 등장시켰지만, 운전석과 승무원들이 탑승하는 트럭 앞부분이 당시보다 짧아진 것이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대량살상무기(WMD) 센터장은 “5월 4일 발사에 동원됐던 트럭은 운전석(캐빈) 문이 앞뒤로 두 개여서 여러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다”며 “25일 발사차량은 바퀴수와 발사대 모양은 5월달 발사했을 때와 유사하지만 운전석이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주장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발사할 때마다 사거리를 200여㎞→400여㎞→600여㎞로 늘리고 있다. 동시에 차륜형, 무한궤도형, 새로운 캐빈 등 새로운 형태의 트럭을 동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북한이 다양한 발사대를 공개를 통해 다양한 발사 능력을 과시하고, 미사일 종류의 사전 탐지에 혼란을 야기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미사일 별로 각기 다른 발사대를 사용해 왔는데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와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거의 유사한 트럭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스커드미사일 발사차량의 바퀴는 한 쪽에 4개, 노동미사일은 5개, 무수단은 6개 등의 발사트럭을 운용해 왔다. 위성사진 등의 영상정보에서 미사일 종류를 판단하는 1차 기준이 발사대의 바퀴 숫자였던 셈이다. 하지만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TEL을 혼용해 사용할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한미 군당국의 직관적인 판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 5월 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미사일이었지만 발사대는 2016년 9월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 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미사일이었지만 발사대는 2016년 9월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2016년 9월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운전석 등이 지난 5월 4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대와 유사하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2016년 9월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운전석 등이 지난 5월 4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대와 유사하다. [사진 연합뉴스]

양 센터장은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은 다양한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한국이나 미군 당국에 혼란을 주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준비과정에서 TEL의 모양만으로는 미사일의 종류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군 관계자는 “2016년 9월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TEL)와 지난 5월 4일 북한이 쏜 미사일의 발사대 모양이 거의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전에 북한군의 발사 동향을 지켜봤던 정보당국 일각에선 북한이 25일 발사한 미사일을 스커드 미사일로 판단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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