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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퇴직연금 세액공제액, 공돈 아니다. 재투자하라

기자
김성일 사진 김성일

[더,오래] 김성일의 퇴직연금 이야기(35)

 
2017년 7월부터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 가입 대상자가 대폭 확대됐다. 사실상 소득이 있는 모든 가입자가 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가입 대상이 확대됐다고 해서 IRP 제도가 정착됐다고는 볼 수 없다. IRP의 혜택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하다.
 
IRP는 55세 이전에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람의 퇴직급여가 의무적으로 이전되고 세액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연금상품이다. 여기선 세액공제 부분에 국한해 다루고자 한다.
 

IRP 핵심은 적립금의 운용 

 
가입자 1명당 세액공제 한도는 연금저축과 합쳐 연간 700만원이다. 세액공제율은 가입자의 총급여나 종합소득금액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그 내용이 위의 표에 나타나 있다.
 
IRP는 단순히 세액공제 혜택만을 누리는 것이 왕도가 아니다. 적립금의 운용과 세액공제 혜택의 재활용이 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IRP 가입자는 세액공제 혜택의 크기에만 관심을 가지지 그 적립금을 재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IRP의 핵심은 적립금을 활용한 자산운용이다. 최소한 ’중위험-중수익’의 자산운용 방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여기서 생기는 수익도 비과세된다.
 
 
다음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액공제 금액이 쏠쏠하다는 점이다. 나도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거의 100만원 가까운 돈을 돌려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돈이 연말정산이 끝나고 한참 지난 후에 지급되기 때문에 마치 공돈이나 용돈으로 착각하게 된다.
 
이 돈을 다시 IRP에 넣자. 그러면 IRP 적립금 부담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혜택받은 돈을 다시 자산운용에 활용해 복리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이것이 IRP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 같은 운용 방법으로 장기적으로 유지하면 혜택은 커지고 적립금도 불어 날 수 있다. 물론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 폭탄도 피할 수 있다. 또 꼭 필요한 돈에 대해서는 부분 인출도 가능해 급전 수요에 대처할 수 있다.
 
이제는 납입에만 급급할 때가 아니다. 이것이 나의 노후의 보루로 삼을 수 있는 방법임을 실천해야 한다.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끌어내고 그 적립금을 투자로 운용해 돌려받은 세액공제금액을 재납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바로 IRP 활용법이다.
 
김성일 한국연금학회 퇴직연금 분과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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