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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에 일본인 관광객 감소 타격 아직 작지만…"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갈등에도 일본인들은 우리나라를 계속 찾고 있을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현장을 기자가 둘러봤다.
 

서울 인사동·명동 상인들
"일본 관광 아직 변화 못 느껴"
"장기화되면 어쩌나" 걱정도

26일 강남 코엑스 SM타운을 찾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진창일 기자

26일 강남 코엑스 SM타운을 찾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진창일 기자

 

아이돌 점포, 홍대 거리 인기는 그대로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SM타운은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일본 현지에서 한국 아이돌 가수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한일 갈등의 여파가 비껴간 곳으로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한 점원은 "아이돌 상품을 구매하거나 박물관을 보려는 일본 관광객들이 계속 찾아오고 중장년 일본 관광객도 종종 보인다"고 말했다.
 
홍대 근처에서도 일본어로 말을 나누는 관광객들이 이전과 다르지 않게 눈에 띄었다. 이곳 옷가게 주인 A씨는 "한일갈등이 있다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어서 이전과 다르다는 느낌은 안 든다"며 "다른 나라 관광객도 많고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와서, 뉴스에서 전하는 상황과 실제 장사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삐에로쑈핑 명동점 내에 있는 한국 민예용품 판매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중앙포토]

삐에로쑈핑 명동점 내에 있는 한국 민예용품 판매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중앙포토]

 

인사동·명동 상인 "아직 변화 못 느껴"

이같은 분위기는 인사동·명동에서도 비슷했다. 기자가 23일 찾은 서울 인사동의 한 전통 공예 기념품 가게. 이곳 점원 김모씨는 "일본인 관광객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

 
김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여행 취소도 한다는데, 우리 가게를 찾는 관광객 감소는 심하지 않다"며 "미국·유럽·중국·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관광객이 계속 찾아오는 만큼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사동은 이런 경험이 많다"며 "예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에 갔을 때처럼 한일갈등이 심해지면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어들긴 하지만 일본에 한정된 현상이지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던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처럼 심각하진 않다"고 말했다. 
  
24일 명동 거리에서는 일본 관광객의 시선을 끌려고 상인들이 보내던 '이랏샤이마세'(어서 오세요) 대신 중국어와 영어가 들려왔다. 중화권 관광객이 주 고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고, 일본 관광객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곳 상인들의 이야기다.
 
이날 경복궁 주차장에 세워진 전세 버스 앞면 안내판에는 중화권 관광객 혹은 미국·유럽·베트남 등 관광객에게 알리는 한자와 영어가 쓰여 있었다. 전세 버스 운전기사들은 "일본 관광객은 3월에나 반짝 찾고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관광으로 오고 중국인들이 대부분이다"고 했다.
 
26일 서울 홍대 주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진창일 기자

26일 서울 홍대 주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진창일 기자

 

일본 관광객 줄고 장기화 걱정도

일본 관광객의 빈자리가 느껴진다는 걱정도 일부 있었다. 남대문시장에서 기념품 노점상을 하는 노부부는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노부부는 이날 오후 5~9시까지 2만원을 벌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하루 수입이 1만원 줄었다고 한다. 노부부는 "어서 빨리 이 답답한 상황(한일갈등)이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기념품 노점상이 장사를 마치려고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진창일 기자

2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기념품 노점상이 장사를 마치려고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진창일 기자

 

일본 관광객 여행업체 "7~8월 예약취소는 없어"

현장 상인들의 고충은 일부 들을 수 있었지만 업계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체들에 따르면 7~8월 일본 관광객의 집단 예약취소 등 우려할만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6월까지 이어졌던 방한 일본 관광객 성장세가 7월에도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라 본다"며 "8월 예약 취소가 일부 있지만 문제 될 만큼 발생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창일·김민욱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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