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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브스 “유벤투스의 지각, 아시아를 돈줄로 생각하는 행위”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유벤투스 부폰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유벤투스 부폰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지연 사태가 유럽 구단이 아시아를 바라보는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외신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6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버스가 서울에 늦게 도착해 팬들이 실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경기는 일부 유럽 구단들이 아시아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기름을 부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축구 팬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며 “이날 예정된 팬 사인회에 불참한 데에 이어 경기 출전까지 무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는 이날 오후 8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친선경기는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12시 45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용기가 기상 악화로 연착되면서 이들은 오후 2시 45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팬 사인회 시간은 물론 선수단이 호텔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크게 늦어졌다.
 
호텔 도착 후 경기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면서 행사는 뒤로 더 밀렸다. 선수단은 오후 6시 넘어 숙소를 출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린데다 금요일 교통체증에 갇혀 지각하게 됐다. 
 
결국 8시 킥오프 예정이었지만 유벤투스 선수단이 지각한 탓에 경기는 50여분 늦게 시작됐다. 주최 측은 안내방송을 통해 ‘유벤투스 선수단의 사정으로 경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도 않았다. 그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앞서 열린 사인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친선경기 계약서에는 ‘호날두 45분 출전’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광판에 호날두가 나올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던 팬들의 기대는 곧 야유로 변했다. 호날두가 아예 몸을 풀지도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보자 팬들은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난은 무리한 일정을 짠 주최사와 프로축구연맹을 향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포브스는 “호날두의 출전 소식이 전해지자 최고 40만원짜리 프리미엄존을 포함한 입장권 6만5000장은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됐다”며 “호날두가 (공항) 세관을 지날 때쯤 팬들은 경기장을 향하고 있었다. 경기 지연으로 인해 그들은 비 오는 날씨에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벤투스의 경기 지연 이유가 부폰의 면세점 쇼핑 때문이 아니라면,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주최 측의 무리한 일정 때문”이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이러한 행위는 일부 유럽 클럽들이 아시아를 돈줄(money pit)로만 여긴다는 비판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며 “앞서 맨체스터 시티도 중국 팬들의 비난을 샀다. 이미 중국 언론에서도 그들을 비난한 바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유벤투스(이탈리아) 간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 발표에 이어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7일 “호날두 출전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최대한 빨리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주최사의 계약 위반 부분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절차도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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