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파리 42.6도, 독일·벨기에 등 연일 역대 최고기온 깨는 서유럽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 [AP=연합뉴스]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가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인 섭씨 42.6도를 기록하는 등 서유럽 지역이 기록적인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도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파리, 아프리카 이집트 카이로보다 더워
독일 사상 최초로 41도 이상 폭염 겪어
사하라 사막 등 더운 공기 북상이 이유
"기후 변화로 폭염 더 자주 찾아올 것"

 프랑스 기상청은 25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몽수리에서 측정한 기온이 42.6도로, 파리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깼다고 BBC 등이 전했다. 아프리카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부터 높은 기온이라고 프랑스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파리는 그동안 1947년 7월 관측된 40.4도가 최고 기온 기록이었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1873년 이후 파리가 40도를 넘긴 것은 이날이 두 번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물이 떨어지는 분수 옆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물이 떨어지는 분수 옆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는 북부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극심한 폭염 때문에 남부 지역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한 곳의 가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지난 2003년 폭염의 피해로 2주 동안 1만5000명이 숨진 적이 있다. 이후 경보 제도 등을 마련했는데 올해 들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두 번째 몰아닥쳤다.
 
 독일도 이날 북서지방 링겐에서 41.5도가 측정돼 국가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독일에서 41도 이상 기온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벨기에 국경 인근 힐즈 레이엔 지역의 기온이 40.4도를 보여 75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었다.
벨기에에서 한 소년이 분수에서 열기를 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벨기에에서 한 소년이 분수에서 열기를 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벨기에 기상청은 크라이네 브로겔 지역의 기온이 40.6도까지 올라갔는데, 183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벨기에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는 전날 최고 기온 기록이 등장했다가 하루 만에 더 더워졌다.
 
 영국은 서유럽보다는 나았지만 7월 기온 중에서는 역대 최고인 38.1도를 보였다. BBC는 “제트 기류가 유럽 북부에 머무르면서 사하라 사막 등에 있던 더운 공기가 북쪽의 유럽에 밀어닥친 것이 이번 더위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북부 도시에서 웃옷을 벗은 채 산책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 [AP=연합뉴스]

네덜란드 북부 도시에서 웃옷을 벗은 채 산책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 [AP=연합뉴스]

  
 영국에서는 더위로 선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도가 천천히 운행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났다. 독일 녹색당은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휴가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프랑스 철도 관계자들도 “가능한 한 철도로 이동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유럽 정부들은 노숙자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작업을 벌였다. 구청 등 공공기관을 그늘을 찾는 이들을 위해 개방하는 곳도 많았다.
 
 독일에서는 열차표를 구매한 이들이 더위 때문에 이동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별도 요금 없이 해당 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 다뉴브 강에서는 낮아진 강 수위를 고려해 일부 구간에서 크루즈선의 운항을 금지했다. 벨기에 동물원에서는 호랑이에게 얼린 닭고기를 주는 등 대처에 나섰다.
 
북부 네덜란드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AP=연합뉴스]

북부 네덜란드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AP=연합뉴스]

 화재 피해를 봤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을 책임지고 있는 건축가는 극심한 폭염이 성당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물의 연결 부위와 석조 구조물 등을 급격히 마르게 할 경우 지붕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영국 기상청 측은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폭염이 더 자주 일어나게 하거나 2년마다 찾아오게 할 것이라고 한다"며 “북아프리카에서 몰려온 더운 공기가 원인이지만 기후 변화가 없었다면 역대 최고 기온이 깨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모습 [AP=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모습 [AP=연합뉴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