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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낮브밤노 이중생활’ 언제까지…‘노브라의 자유’ 논란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노브라'(No bra)가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입니다. 페미니즘 열풍, '탈코르셋' 등과 맞물려 '노브라 운동'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배우 설리에 이어 아이돌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가 지난 7일 노브라 차림의 공항패션을 선보인 게 기폭제가 됐습니다.
 
여성들이 노브라를 외치는 이유로는 압박감과 땀 등 '신체적 불편함'이 주를 이루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브라를 한 날에는 꼭 체했다”며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왜 여성만 불편함을 감수하고서 가슴을 가려야 하냐”며 성 평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불편한데도 참아야 하는 여성들의 입장을 '낮브밤노(낮엔 브라를 착용하고 밤엔 안 한다)의 이중생활'이라고 표현한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반면 노브라가 꼭 권장해야 할 일인지 따져보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자신을 중년 여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모유 수유 후 형태가 변한 가슴으로 인해 달라진 옷맵시 등을 관리하는 데 브라가 도움을 줬다"며 '순기능'을 강조합니다. 그는 "속박의 의미를 부여해 찬반을 가리지 말고 자신의 몸에 맞는 사이즈와 디자인을 잘 선택하면 된다"고 제안합니다.
 
노브라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는 과거보다 우호적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가 10~60대 남녀 1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긍정적인 반응이 전 세대에서 43~46%대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적 불편함 해소'와 '개인의 자유 보장'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서로 민망하니까 매너 패치를 붙이든 조치는 취해야 한다”며 '무조건 노브라'가 아닌 대안을 찾자는 반론도 많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月수익 36억" 6세 유튜버 보람이…"상대적 박탈감" vs "자본주의 현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페이스북
"(혹은 착용해서 편한 것과 안 해서 편한 건) 사람마다 다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다름에 앞서 제대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야 하지 않을까요? 신체에 잘 맞고 편한 브라,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진 브라. 그리고 그런 브라를 굳이 안 입더라도 여러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

ID 'EVE - Sexual Healthcare'

#페이스북
"자연가슴으로 다닌지 1년 정도 되어 가는데 처음 몇 달은 허전하고 남 시선 신경쓰이고 그래서 불편했었음. 그래서 하다 안 하다 번갈아 가면서 살았는데 이제는 유(有)브라로 사는 걸 못하겠음; 진짜 너-무 불편함; 안 하고 살다 보면 내가 정말 아무 필요가 없는 걸 하고 살았구나라는게 느껴지고 이렇게 편하게 살 수 있었다는 걸 느낌. 솔까 브라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뭐임? 진짜 가슴이 커서 활동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모를까."

ID 'Jamie Kim'

 
#네이버
"알아서 매너패치를 붙이든가 브라를 하든가 등의 조치는 취해야 할 거 같은데. 남들에게 보이지도 않고 입을 때 답답함을 느낀다면 브라를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인지. 답답하면 벗는 거고 개인적 취향이나 미적 효과를 위해 입고 싶으면 입는 거지 무슨 사람 속옷 입는 일에 yes no 나눠서 갑론을박을 벌일 필요가 있나 싶다."

ID 'bej1****'

#페이스북
"젊을 때는 몸의 탄성은 고무줄처럼 되돌아와 유지해주니까. 모유수유를 하면서 가슴이 바뀌었지요. 이제 예전 같지 않은 중년의 나이, 속옷의 기능은 가슴 모양도 잡아주니 옷맵시 등 신경 쓰이는 부분에 대한 보완도 되고, 내 몸에 맞는 사이즈와 옷감, 와이어 등을 잘 선택하면 건강에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봐요. 남자든 여자든 언제나 자기만족을 위해 관리하니까 이런 변화도 올 수 있다는 거 알려주고 싶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ID '최지후'

 
#페이스북
"소화불량을 야기한다고 봄. 내가 왜 20년 가까이 위장장애가 끊이지 않는가에 대해 깊이 고민한 적이 있는데, 브라도 한 몫 한다고 봄. 와이어 있는 브라 한 날엔 꼭 체했음... 노브라는 개인의 자유지"

ID 'Haley Ryu'

#네이버
"알아서들 하고, 저는 브라 하는 이유가 나를 위해서 입니다. 가슴 처지는 것도 싫고, 움직일 때 아래 살 스치는 느낌도 싫고, 살 자체에 땀 차는 것도 싫어요. 차라리 브라 해서 브라에 땀이스며들고 세탁하는 게 편안합니다. 자기 좋을 대로 사는 세상이지만, 남에게까지 강요하지 마세요."

ID 'para****'

 
#네이버
"워낙 흔치 않게 보이니 그닥 신기하지도 않았고. 근데, 우리나란 젖꼭지 가리기 위해 브라 입고, 브라를 가리기 위해 나시 입고, 여름엔 브라끈 숨기기 위해 투명 브라끈 쓰고... 여성의 가슴 자체가 부끄러움의 대상인 듯. 브라는 입어야 되는데 브라의 존재를 알려선 안되고... 참 어려움."

ID 'kona****'

 

김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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