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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보내고, 연봉 깎고...KBO, 심판 개혁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심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퓨처스리그(2군) 강등과 연봉감액 등 강도 높은 제재안과 함께 심판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류중일 LG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류중일 LG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 [연합뉴스]

KBO가 24일 발표한 심판 운영 개선안의 핵심은 승강제 강화다. 내년부터 고과평가를 통해 최하위 1명을 퓨처스리그로 강등시킨다. 또한 2년 연속 최하위 5명에 포함된 심판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낸다.
 
현재도 심판 승강제가 시행되고는 있다. 2년 연속 고과평가 최하위 3명 안에 포함될 경우에 한해서다. 지금까지 고과 평가는 경기운영위원 등의 인적 평가 60%, 스트라이크 판정의 일관성과 판정 번복 등을 기준으로 한 데이터 평가 40%로 구성됐다.
 
현행 제도는 인적 평가가 비중이 크기 때문에 특정 심판이 2년 연속으로 최하위권에 머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1군 심판은 '철밥통' 이미지가 강했던 이유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2군으로 강등되는 심판이 최소 1명 이상 생기는 구조로 바뀐다.
 
고과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평가 비중이 60%(인적 평가 40%)로 높아진다. 2군으로 떨어지면 연봉이 감액된다.
 
심판으로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하거나 빈번한 오심으로 제재를 받은 경우에도 퓨처스리그 강등과 연봉 감액 대상이 된다. 또한 비디오판독센터에 배정된 심판(매일 2명씩)이 오독을 해도 고과에 반영한다. 또한 고과평가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하는 심판들은 포스트시즌 배정에서 제외된다. 
 
동시에 심판 교육과 지원은 강화된다. 연 2회 이상 실시하는 심판 교육에서는 메이저리그 심판 수퍼바이저 등 해외 심판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 매뉴얼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심판들의 기술 향상을 위한 국제심판회의나 메이저리그 심판 미팅 참가, 심판학교 파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야구규칙과 규정 테스트를 실시, 평가 결과를 고과평가에 반영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팬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심판위원회와 숙고해 개선안을 도출했다. KBO와 심판위원회는 공정한 심판 판정을 통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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