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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人流] 겨울 패딩점퍼에 꽃무늬·레이스·진주 장식…고급스러워

지난 2일 몽클레르 지니어스 ‘4 시몬 로샤’ 컬렉션이 발표됐다.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하나의 하우스, 다양한 목소리’를 모토로 지난해 2월 처음 시작된 혁신 프로젝트다. 보통의 패션 하우스들은 한두 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몽클레르는 나이·취향의 경계를 뛰어넘는 고객의 다양성을 위해 여러 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여러 개의 독창적인 라인을 갖추기로 했다. 이번에 론칭한 ‘4 시몬 로샤’는 영국의 촉망받는 신진 디자이너 시몬 로샤가 디자인한 옷들이다. 11일 컬렉션 홍보를 위해 방한한 시몬 로샤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몽클레르, 시몬 로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나고 자란 시몬 로샤(33)는 런던의 유명 패션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런던 패션 위크에서 동명의 여성복 ‘시몬 로샤’로 데뷔 무대를 치른 후, 주목할 만한 신진 디자이너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컨셉트는 ‘여성성’ ‘낭만주의’를 꼽을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전 컬렉션에 등장하는 꽃무늬·레이스·퍼스펙스(아크릴 수지)·진주·자수 장식이 그만의 시그니처다.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참여해 전혀 색다른 패딩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여성용 아웃도어는 남성적인 기본 디자인에 레드·핑크 등의 색깔을 사용하고, 벨트로 허리를 조이는 정도의 터치로 여성성을 표현해왔다. 그런데 시몬 로샤는 패딩에 꽃무늬·레이스 등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입혀 새로운 영역의 여성 아웃도어룩을 선보였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4 시몬 로샤’의 컨셉트는.  
“처음부터 시몬 로샤가 가진 여성성과 몽클레르의 실용성·기능성을 접목하는 데서 출발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걸스카우트처럼 소녀들이 실제 야외에 나가 텐트도 치고, 자연을 배우며 노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영감을 얻었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얇은 끈으로 풍성한 볼륨을 만든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야외에서 소녀들을 따뜻하고 안락하게 보호해주는 텐트의 역할과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또 여러 가지 캠핑 스킬 중 로프를 사용해 매듭 묶기 등을 배우는 걸 떠올려 얇은 끈을 사용했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루엣과 꽃무늬 등의 패턴에선 동양적인 느낌도 난다.  
“홍콩인 아버지와 아일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친척들이 살고 있는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자주 여행했고 덕분에 동서양의 문화가 자연스레 융합·대비 형태로 영향을 준다. 시몬 로샤 2017 SS 컬렉션에서도 일본·중국에서 영감을 얻은 매듭장식을 사용한 적이 있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요즘의 메가 트렌드는 성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다. 당신이 추구하는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옷과는 정반대다.  
“여성성의 표현은 내게 가장 자연스러운 작업이다. 스트리트 웨어, 유니섹스 무드 디자인의 다양성도 존중하지만, 어느 한쪽에선 트렌드보다 디자이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좇는 일관된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겨울용 아웃도어 룩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지니어스 중 ‘4 시몬 로샤’ 컬렉션. 풍성한 패딩 볼륨을 얇은 끈으로 조절한 실루엣과 러플·레이스·진주장식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꽃무늬·레이스·진주 등의 디테일을 고집하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가장 여성적이고, 또 여성성을 상징해온 요소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싶다. 의외로 이 조합이 마냥 부드럽고 올드한 방식인 것만은 아니다. 자연(꽃) vs 인공(퍼스펙스)의 강렬한 대비가 숨어 있다. 똑같은 레이스도 자수에 라미네이션 처리를 하고, 원단을 나일론으로 바꾸면 느낌이 전혀 달라진다. 실제로 가까이 봤을 때 ‘내가 생각한 게 아니네’ 고객이 놀랄 때 보람을 느낀다.”
 
런던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몬 로샤 2019 SS.

런던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몬 로샤 2019 SS.

정말 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직접 정원을 가꾸고 키운 꽃으로 집안 장식하기를 좋아한다. 1년을 기다려 원했던 꽃을 피웠을 때 내가 너무 자랑스럽다.(웃음) 여러 나라를 여행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또한 들꽃이 가득 핀 아일랜드의 시골길이다.”      
 
런던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몬 로샤 2019 SS.

런던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몬 로샤 2019 SS.

‘아이리시 스타일’ 역시 당신이 집중해 온 주요 시그니처 중 하나다.  
“내가 나고 자란 아일랜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공예문화를 갖고 있다. 그곳에서 경험한 모든 것이 원단을 선택하고, 옷을 디자인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에선 양을 많이 키웠기 때문에 자연스레 울 등의 자연 소재와 함께 실을 땋고 꼬는 손뜨개 기술이 발전했다. 나는 예전에 사용했던 손뜨개 테크닉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런던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몬 로샤 2019 SS.

런던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몬 로샤 2019 SS.

평소 디자인 영감을 얻는 장소는.  
“런던에는 갤러리·연극·무용 등 패션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에너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테이트 모던 갤러리를 꼽고 싶다. 다음으로 우리 집과 스튜디오가 있는 이스트 런던의 콜럼비아 로드에서 매주 일요일 열리는 플라워 마켓을 좋아한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꽃을 볼 수 있다.”
 
주목받고 있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시몬 로샤.

주목받고 있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시몬 로샤.

당신을 롤 모델로 생각하는 젊은 디자이너 지망생에게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학생 때 실무경험을 다양히 해 볼 것을 추천한다. 패션산업은 디자인·리테일·저널리즘 등 여러 분야로 구성돼 있어서 내가 원하고, 내게 잘 맞는 분야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그 중 디자인을 선택했다면 용감하게 시도해보라. 물론 인내심도 중요하다. 시몬 로샤도 이제 10년차가 됐다. 원하는 게 바로 이루어질 순 없다. 디자이너에겐 꾸준히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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