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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물안개 뿌리고, 버스정류장 냉방의자...지자체 눈길끄는 무더위 대책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3일 오후 대전시 서구 대전시청 앞 거리. 시민들이 걷고 있는 인도에 세운 기둥에서 시원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우와 시원하다”를 연발하며 반겼다. 일부 시민은 물안개를 맞으며 한동안 서 있었다. 
 

대전시, 시청앞 거리 등에 물안개 분사장치
세종시는 버스정류장에 18도 유지하는 의자
더위 도시 대구도 도로자동살수시스템 등 갖춰

대전시청 앞 인도에 설치된 물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밑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청 앞 인도에 설치된 물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밑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가 폭염 대책으로 최근 설치한 물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다. 쿨링 포그는 대전시청 주변과 인근 갤러리아 네거리 등에 설치했다. 각각 100m구간에 조성했고, 설치비는 4억5000만원이다. 영상 27도가 넘으면 자동으로 물안개가 나온다. 다만 습도 70%가 넘으면 물이 나오지 않는다.  

 
해가 갈수록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자치단체들이 색다른 폭염 대책을 내놓고 있다. 거리에 쿨링 포그를 설치하고 시내버스 승강장에는 냉방좌석을 설치하기도 한다. 도로자동살수시스템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대 들어 100년 전보다 여름 시작일이 1.66일 빨라졌고 여름도 2.72일 늘어났다. 폭염일수는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5일로 늘었다. 하루 최고기온 41도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지난해 여름에는 온열 질환자가 전국에서 4526명 발생했다.  
 
대전시는 쿨링 포그를 시내버스 승강장 1곳과 으능정이거리 등 5곳에 조만간 추가 설치한다. 이어 오는 8월부터는 대전역과 중앙로역 네거리 사이 500m구간 도로에 도로자동살수시스템(클린로드)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클린로드가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폭염주의보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도로에 물을 뿌릴 계획"이라며 "이러면 주변 온도가 3도 정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폭염 특보 발효시 시내 중심가와 주거지역 인근 24개 노선(237㎞)구간에 소방차와 민간살수업체를 동원한 도로 살수도 추진한다. 대전시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시민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폭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조치원역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냉온의자에 시민들이 앉아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 조치원역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냉온의자에 시민들이 앉아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는 최근 승객이 많은 조치원역을 비롯한 인근 정리(貞里·세종전통시장 앞)와 전의·전동면 등 버스정류장 4곳에 특수재질로 만든 냉온 의자를 설치했다. 4~5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의자다. 시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내버스 정류장 1곳(금남면 용포리)에 설치한 기능성 의자는 겨울철에 온열 기능만 있었다.
 
이번에 설치한 의자는 여름철에 에어컨이나 선풍기와 같은 기능을 한다. 의자 위 온도가 여름철에는 18도, 겨울철에는 30~40도가 되도록 자동으로 조절된다. 의자 기둥에 있는 팬이 냉매장치를 작동해 온도를 낮춘다. 시내버스를 이용한 조영석(79)씨는 “폭염 속에 버스 기다리기 지루했는데 시원하고 좋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 반응이 좋으면, 32개 BRT 정류장 등 다른 정류장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유사한 냉온 의자는 서울 송파구 등이 버스정류장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과천시는 무더위 쉼터 4곳 옥상에 반사 기능이 있는 도료를 발라 태양열을 차단하도록 했다. 또 무더위 쉼터 전기료를 지원하고 도로변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한여름철 시민이 많이 찾는 중앙공원에는 안개분무시스템을 설치했다. 안양시도 버스정류장에 미세한 물분자를 분사하는 쿨링 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육교와 지하보도 6곳 승강기에 에어컨을 설치해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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