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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 투수 신지후 “아버지 따라 한화서 뛴다”

신지후

신지후

시속 152㎞. 북일고와 제물포고의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회전 경기가 열린 22일 청주구장 전광판에 찍힌 구속이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기록된 최고 기록이다. 주인공은 북일고 오른손 투수 신지후(18). 2020년 프로야구 드래프트 한화 이글스 1차 지명자다. 그의 아버지는 한화 포수였던 신경현(44) 전 코치다.
 

제53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최고 153㎞ 강속구 던지는 기대주

신지후는 키 1m98㎝, 체중 101㎏의 체격으로 최고 시속 153㎞ 강속구를 던진다. 임주택 한화 스카우트 차장은 “지난해엔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올해는 나아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신지후는 제물포고를 상대로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 4-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제한을 감안해 다소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신지후는 1루수로 뛰던 9회, 팀이 2사 만루 위기를 맞자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지후는 “나는 프로행이 결정됐지만, 친구들은 (대학) 진학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후는 중학교 1학년 때 키가 1m80㎝였다. 아버지 신경현 코치의 유전자 영향이다. 신 코치는 1998년 한화에 입단해 2012년까지 뛴 원클럽맨이다. 류현진(LA 다저스)과 가장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포수가 신 코치다. 1m86㎝의 듬직한 체구로 투수들의 공을 척척 받아냈다. 2013년 신 코치 은퇴식 때 초등학교 6학년이던 신지후가 시구자로 나섰다. 신지후는 “아직도 아버지 은퇴식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신경현

신경현

포수였던 아버지와 달리 투수가 된 건 키가 커서다. 신지후는 “아버지가 ‘포수를 하기엔 너무 크니까 투수가 좋겠다’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입장에선 아들이 고된 포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포수는 무더운 여름에도 무거운 장비를 갖춰야 하고, 경기 도중 공에 맞아 다치기 일쑤다. 한 경기에 100번 넘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한다. 신경현 코치는 “(아들이) 야구선수가 되는 걸 반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포수만 하지 말라’고 했다. 중학교 때까진 공도 가끔 받아줬는데, 이젠 공이 너무 빨라 못 받는다”며 웃었다.
 
큰 체격에 강속구를 구사하다 보니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신지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신지후의 꿈은 메이저리거보다는 아버지가 뛰었던 한화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신지후는 “한화는 아버지를 보며 어려서부터 동경했던 팀이다. 마음속으로 1차 지명이 되길 간절히 원했다. 이제 열심히 해서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경현 코치는 “그동안 지후가 ‘신경현의 아들’로 불렸는데, 이제는 내가 ‘신지후의 아버지’로 불리고 싶다”며 격려했다. 
 
대통령배 전적 및 일정
◆대통령배 전적(23일)
 인창고 4-1 중앙고
 대구고 4-0 신흥고
 성남고 3-2 경기고
 부산정보고 3-2 효천고
 강릉고 3-2 덕수고
 부산고 10-2 광천고 (8회 콜드)
 
◆오늘의 대통령배(24일)
 라온고-공주고(오전 9시30분)
 청주고-광주일고(낮 12시)
 휘문고-포철고(오후 3시)
 장안고-배재고(오후 6시·이상 청주구장)
 
청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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