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LG디스플레이 적자 커져…LG전자 물량도 ‘빨간불’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4~6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 연속적자일뿐더러 적자 폭도 올 1분기(1~3월) 대비 더욱 커졌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공세로 인해 액정(LCD) 패널 가격이 내려간 탓이다. 회사는 LCD를 대체할 자발광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2분기 영업손실 3687억원 부진
스마트폰 OLED 중국에 뺏길 우려
“LCD 대체 패널에 3조 추가 투자”

23일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매출 5조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영업 손실 3000억원 안팎) 대비 부진한 성적이다. 1분기(1320억원)뿐 아니라 전년 같은 기간(지난해 2분기, 2881억원)과 비교해서도 적자 폭이 늘어났다. 실적 악화의 이유로 LG디스플레이는 “미·중 무역 전쟁 등 거시경제 우려가 확대됐고, 유통·세트업체들이 패널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해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LG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시장 상황은 ‘내우외환’이다. LG전자 스마트폰에 중소형 OLED 물량마저 상당수 중국 업체에 빼앗길 처지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에서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을지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두 회사 간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면서도 “협상에 들어간 것은 맞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라인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린 LG전자 MC사업본부는 강력한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에는 이미 중국산 LCD가 쓰였다. V50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든 OLED가 쓰였지만, 6.1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 티엔마가 LCD를 공급했다. 주력 사업으로 삼은 대형 OLED(올레드) 패널 생산 능력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에 아직 부족하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 상반기 OLED TV는 약 130만대 판매됐지만,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LCD 기반 QLED TV 판매량은 190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은 올해 들어 55인치를 비롯해 QLED 저가 라인업을 확대했다.
 
부진한 중간 성적표를 두고 회사 내부에선 “올레드로 가기 위한 성장통이 아니겠냐”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올레드 공정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당초 액정(LCD)을 우선 생산한 뒤 OLED로 라인을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LCD 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OLED 직행을 택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