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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포스코 실적 좋지만…환율효과 없으면 어쩔뻔

국내 주요 제조기업의 2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됐다. 22일 현대자동차에 이어 23일 포스코·기아자동차가 실적을 발표했다. 업종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지만, 본업만 따져보면 지난해보다 크게 실적이 개선한 기업은 드물다.
 

기아차 2분기 영업익 5336억원
원화가치 하락 가격경쟁력 덕봐
포스코도 환율 감안 땐 평년 수준

23일 기업설명회를 연 포스코와 기아자동차는 외견상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조686억원을 기록한 포스코는 8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기아차도 2분기 영업이익(5336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좋아졌다. 22일 발표한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1조2377억원)도 7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하지만 꼼꼼하게 뜯어보면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수출 기업의 특성상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품 가격이 하락하고 가격경쟁력은 상승하기 때문이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165.9원)은 지난해 2분기(1078.6원) 대비 8.1% 올랐다.
 
실제로 포스코는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이상 하락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판매가격은 상승했지만, 제품 생산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13%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차도 마찬가지다. 김남규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상무)은 “환율효과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은 1800억원가량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3526억원) 대비 올해 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5336억원)은 1810억원 상승했는데, 여기서 환율효과(1800억원)을 제외하면 수익성이 지난해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모습도 판박이다. 포스코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데다 추가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 중국 내 철강 수요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우정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전무)도 “중국 시장에서 당장 실적 개선을 꾀하기보다는, 상품·판매망 정비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체질 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재무건전성을 강조했다. 포스코의 부채비율(65.0%)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박태진 기아차 아중아지원실장(상무)은 “올해 소형 SUV 셀토스를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 전역에 260개 판매망을 구축해서 3년 이내에 인도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상위 5개 완성차 제조사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기헌·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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