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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당만 없을 뿐 난 하나의 세력…같이 움직일 사람 수만명”

무소속 의원이 연 출판기념회에 특정 정당 소속 지도부와 현직 의원 22명이 우르르 찾아갔다. 서로 행사에 얼굴 비춰주는 품앗이가 여의도 관례라지만, 자당 소속이 아닌 의원까지 이렇게 챙겨주는 경우는 흔치 않다. 22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와 이곳에 참여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얘기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언주 의원이 지난 4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래, 그의 한국당 입당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입당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행사 다음 날인 23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이 의원을 만났다.

 
출판기념회에 한국당 인사들이 대거 찾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는 사법연수원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초청에 흔쾌히 응하셨다. 한국당 의원들은 저와 평소에 교류를 많이 했고, ‘빨리 한국당에 들어오라’며 찾아준 의원들도 있었다. 이래저래 모두 나와 동지적 관계에 있는 분들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리셉션에 참석해 이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리셉션에 참석해 이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사에 참석한 황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와는 무슨 얘길 나눴나.
함께 공동전선을 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한국당이 이 의원과 어떻게 힘을 합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그런 내용이었다.
 
사실상 영입 제안처럼 들린다.
사실 바른미래당 탈당 직후 한국당에서 입당 의사를 물어본 적 있다. 당시 나는 ‘책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밖에서 하고 있겠다. 나중에 때가 되면 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입당에 대한 구체적 시기를 물었지만, 이 의원은 “한국당과 공동전선을 꾸릴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이 진정 보수 대통합을 이루려면, 외곽 세력도 받아들일 변화의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 나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외곽 세력이라면 시민단체를 말하는 건가.
진보세력은 가치를 공유하는 시민단체와 규합해 이념정당을 꾸렸다. 동지애가 끈끈하고, 대중과의 정서 차가 적은 이유다. 하지만 보수세력은 그렇지 않다. 명망가 출신 의원이 대다수인 보수 정당은 시민사회와 손을 잘 안 잡으려 하고, 보수 시민단체 역시 정당과 연결되는 걸 부정적 의미의 정치화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이걸 깨고 보수 시민단체가 제도권에 합류해야만 보수 정당이 웰빙정당 이미지를 벗고 친 대중 정당으로 성공할 수 있다. 내가 외곽에서 시민단체들을 규합하는 이유다.  
 
만일 한국당에 간다면 어떤 역할을 하나.
나는 지금 당 소속만 없을 뿐 난 하나의 세력이다. 방금 말했듯 그간 보수 정당이 하지 못했던 시민단체 규합도 상당히 많이 했다.바른미래당에서 나와 함께 움직이기로 합의한 당협위원장만 10여 명이고, 당원까지 하면 기천 명이 될 거다. 시민단체 인원들까지 합치면 족히 수만 명이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한국당의 선제적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내 세력이 움직이려면 한국당이 변화에 대한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 한국당이 외부 시민사회와 함께 싸워야 한다는것에 공감해야 한다. 아무 변화도 없이 사람만 모으는 것은 단순 이합집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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