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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금메달 인정 못해" 시상대 거부한 2위…도핑 신경전



[앵커]

1등, 2등, 3등까지만 서는 시상대에서 한 자리가 비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시상식입니다. 박태환의 라이벌로 기억됐던 중국의 쑨양이 1등을 했지만 2등이 시상대에 오르기를 거부한 것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문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자유형 400m 결승|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

박태환이 떠난 자유형 400m.

쑨양은 이번에도 맨 앞으로 튀어나왔습니다.

1등으로 경기를 마치고서는 요란했습니다.

두 손으로 물을 내리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를 4번 연속 우승한 것은 쑨양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축하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시상식은 달랐습니다.

쑨양에 밀려 2등이 된 호주 맥 호턴이 시상식에는 참여했지만 시상대에 오르지 않고 뒷짐을 지고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쑨양은 "나 자신을 무시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중국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호턴은 시상식을 향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그렇게 쑨양의 1등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잇단 금지약물 복용 의혹 때문입니다.

2014년 쑨양이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고도 3개월 출전 정지의 가벼운 징계를 받자 호턴이 가장 먼저 반발했습니다.

[맥 호턴/호주 (2016년) : 쑨양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불편해합니다.]

지난해 9월에는 쑨양이 금지약물 검사용 혈액 샘플을 망치로 깨뜨린 사실이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국제수영연맹은 쑨양에게 경고만 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쑨양을 향한 불신과 반발은 커졌습니다.

미국 대표팀은 "도핑한 전력이 있는 선수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쑨양을 비판했습니다.

1등을 하고도 논란에 휩싸인 쑨양은 내일(23일) 자유형 2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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