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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전 불안했지만 걱정할 필요 없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사이영상 수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7이닝 동안 4피안타·3볼넷·1실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5일에 등판한 보스턴전에서는 7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불펜투수가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11승째. 평균자책점은 종전 1.78에서 1.76으로 소폭 낮췄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선두를 유지 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 1루수로 작 피더슨을 내세웠다. 주포지션이 외야수인 선수다. 1루수로는 13경기에 나서 96이닝을 소화했다. 3실책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도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피더슨이 이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선발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1회 투구에서 변수가 생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가렛 쿠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6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땅볼을 유도 했지만 코리 시거가 펌블을 하고 말았다. 두 번째 실책. 이 상황에서도 류현진은 실점을 막았다. 호르헤 알파로를 삼진 처리했고 세자르 푸엘로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2회는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이닝 2볼넷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연속으로 볼 3개를 던졌다. 4회는 사구도 있었다. 473일 만에 사4구 4개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련미를 발휘했다. 2회 2사 1·2루에서는 야수와 무리한 승부를 하지 않고 후속 타순에 기다리고 있는 투수 잭 갈렌과 승부해 땅볼을 유도 했다. 3회 2사 2루 위기에서 상대한 마이애미 4번 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도 체인지업 2개를 연속으로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다채로운 볼배합도 돋보였다. 다양한 구종으로 삼진을 잡았다. 2회 선두타자 앤더슨과 후속 스탈링 카스트로에게는 바깥쪽(우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해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포수가 포구한 순간에는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타자의 눈에는 보더라인에 걸친 공이다 보니 배트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쿠퍼는 볼카운트 1-2에서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야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6회도 포심으로 알카포를 삼진 처리 했다. 타선이 2-1 리드를 안긴 뒤 나선 7회 투구에서는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를 차례로 결정구로 구사해 3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6월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연속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7월 첫 등판이던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고, 15일 보스턴과 20일 마이애미전은 7이닝을 소화하며 2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7월 등판한 세 경기에서의 2승·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다음 등판은 27일 워싱턴전이 유력하다. 5월13일 홈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상대다. 7월도 리그 정상급 투수다운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뒤 로버츠 감독은 "평소에 보던 커멘드는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줄 알았다"고 극찬했다. 현지 매체 'LA타임즈'도 "초반 난조는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며 류현진의 위상이 엿보이는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투구 밸런스가 다소 빨랐다. 투구 내용에 비해서 성적은 만족할 만큼 나왔다"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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