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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역사상 전무후무"…'기생충' 황금종려상+1000만 모두 품었다



향후 몇 년간, 혹은 몇 십년간 '기생충'과 같은 영화가 또 탄생할 수 있을까.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 5월 30일 개봉 후 53일만에 일궈낸 성과다. 이로써 '기생충'은 작품성과 화제성, 대중성까지 모두 사로잡은 최고의 명작이자 걸작으로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이미 국내에서 1000만 고지를 넘은 작품은 외화 포함 25편이나 되고, 그 중 한국 영화는 18편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생충'은 여기에 '황금종려상'이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내걸었다.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영화제 수상작은 흥행이 힘들다'는 공식을 깨부수고 '1000만' 레이스를 펼친 것. 1000만 영화는 또 탄생할 수 있다 하더라도 한국 영화 100년만에 이뤄낸 황금종려상까지 가능할지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기생충'은 한국 영화 100주년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1000만 돌파까지 성공하며 한국 영화 100주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도 회자될 전망이다. 계획 없이, 계획이 다 있었던 '기생충'이다.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과 명배우 송강호 조합이 완성해낸 새 역사라는 점도 의미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에 이어 2번째 1000만 축포를 쏘며 쌍천만 감독이 됐고, 송강호는 '괴물' '변호인'(2013) '택시운전사'(2017)에 이어 4번째 1000만 영화를 품으며 범접할 수 없는 배우의 위치를 공고히 다졌다.

흥행 자체를 떠나 이들이 밟아 온 영화 인생을 알기에, 어쩌다 운 좋아 얻은 결과가 아니라는 것 역시 모두가 알고 있다. 진정성 넘치는 축하가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1000만 관객들은 '기생충' 레이스를 함께 달리며 '기생충'의 계획에 동참했다. 스포일러를 감췄고, 한우 짜파구리를 끓여 먹었고, '기생충'의 수 많은 장면과 대사들을 패러디하며 유행어로 번지게 만들었다. 

그 사이 n차 관람을 찍은 관객도 상당하지만 다소 무거운 스토리상 n차 관람이 힘든 작품인 것도 사실. 아무리 좋은 영화, 좋은 작품 부르짖어도 마지막 온점을 찍는건 결국 관객이다. '기생충'의 메시지에 응답한 1000만 관객이 '기생충'을 영원한 걸작으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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