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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한·미·일 의원 모임, 대화 물꼬? 여전히 신경전?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3월 22일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왼쪽),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 의원(오른쪽) 등 서울에서 열린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자 초청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의장의 일왕 위안부 사과 요구 발언의 여파로 일본 측은 야당 의원 두 명밖에 참석하지 않았다.[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3월 22일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왼쪽),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 의원(오른쪽) 등 서울에서 열린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자 초청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의장의 일왕 위안부 사과 요구 발언의 여파로 일본 측은 야당 의원 두 명밖에 참석하지 않았다.[뉴스1]

한·일 무역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의원 약 20명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모인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의원 친선모임인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다. 한·일 정부 간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3국 의회 차원에서 만나는 게 된다. 앞서 17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한·미·일 3국 공조의 필수성과 중요성을 표명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대화 분위기를 마련하려 했다.  
 

26일 3국 의원회의 한일 의원 각 8명 참가,
정세균 전 의장-일 지한파 나카가와 단장,
아베 측근 야마모토 전 지방창생상 참가도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측에선 민주당 마크 타카노(4선) 하원의원이 주선자 격으로 참석하고 한·일 양측이 의원 8명씩 참가해 진용을 맞췄다. 한국 의원단은 24일부터 3박 5일 동안 워싱턴에서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지적해 미국 조야에 공감대를 끌어내겠다"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홍보전에 나서기는 일본 의원단도 마찬가지다. 양국 의원들은 워싱턴에서 각자 물밑 외교를 펼친 뒤 26일 3국 의원회의에서 국제 정세, 경제·무역, 안보 등 3개 세션에서 비공개 토론을 한다.
 
한국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6선) 전 국회의장이 단장을 맡았고, 이수혁·박경미 의원, 자유한국당 유기준·김세현·최교일, 바른미래당 이상돈·유의동 의원이 참석한다. 일본 측은 지한파로 알려진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正春·8선) 무소속 중의원 의원이 단장을 맡았다. 그는 한일의원연맹 운영위원장 출신으로 "한·일 양국이 갈등을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말해 왔던 인사다. 일본 의원단에서 눈에 띄는 사람은 아베 신조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자민당 야마모토 고조(山本幸三·8선) 전 지방창생·규제개혁상이다. 대장성 관료 출신인 야마모토 의원과의 물밑 대화가 아베 내각에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8선) 의원도 한일의원연맹 출신으로 일본 수출규제 전까지 한일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일본 측 공동 단장인 이노구치 구니코(猪口邦子·재선) 자민당 참의원 의원은 2005년 일본 초대 저출산·양성평등상을 지냈다. 그는 올해 2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과 요구 발언과 관련해 발언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워싱턴 회의를 주최하는 맨스필드재단 프랭크 자누지 대표는 "3국 의원들이 모쪼록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기를 바란다"며 "한·일 의원들의 대화를 시작으로 양국이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 조속히 갈등의 해법을 찾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현지 소식통은 "의원들이 국내 여론과 양국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얼마나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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