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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피해자들, 악성 댓글에 '고소' 아닌 '고발' 한 이유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에게 성폭행 등 피해를 본 여성들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이 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이 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들의 국선 변호사인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해자들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30여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발 대상은 강지환의 범행이 알려진 이후 피해자들에게 '꽃뱀'이라는 등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달거나 일회성에 그쳤어도 심한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한 이들이다. 
 
"피해자들, 가명으로 경찰 조사받아와" 
당초 피해자들은 이들을 직접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익명·가명을 사용해 고소할 수 없어 대신 박 변호사가 대리인 신분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신원 등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가명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며 "피해자들의 인적사항을 보호하기 위해 고소가 아닌 대리인 고발 형식으로 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앞서 피해자들은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해당 글을 쓴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법적으로 대응할 의사를 밝혔었다.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누리꾼들이 피해자들이 강지환의 집에서 잠을 잤고, 경찰이 아닌 지인을 통해 신고하고 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점 등을 들어 무고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당시 퇴사하는 직원의 송별회를 위해 강지환의 집을 찾았다. 귀가하려고 하자 강지환이 "콜택시를 불러주겠다"며 만류하고 피해자들에게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술을 마시는 게임을 제안하고 성적인 질문 등으로 술을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바쁜 일 등이 있으면 스태프들이 강지환의 집에서 잠을 잤고 당시 피해자들이 신고 등을 위해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했으나 통신 장애로 외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배우 강지환. [일간스포츠]

배우 강지환. [일간스포츠]

 
실제로 경찰도 강지환의 집 등에서 특정 통신사를 제외한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휴대전화에서 연결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범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도 많다"며 "긴급체포, 구속했다는 것 자체가 강지환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지환도 긴급체포 당시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했지만 구속된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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