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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영등포 53분 주파하게 하라"…서해선 복선전철 환승 변경에 뿔난 충남

충남 홍성과 경기도 송산 사이(90㎞) 구간에 건설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을 ‘신안산선’과 직접 연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자 충남이 반발하고 있다. 
 

홍성과 송산 간 서해선 철도, 입장 바꾼 국토부
4년 전 "신안산선 연계해 홍성~영등포 53분"
'환승'으로 바꾸자 충남도 "계획대로 직결하라"
충남도의회, 결의안 채택해 국토부 등에 전달


충남도의회가 19일 본회의에서 "서해안선과 신안산선을 환승 아닌 직접 연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충남도의회가 19일 본회의에서 "서해안선과 신안산선을 환승 아닌 직접 연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2015년 5월 홍성~송산 사이에 3조8000억원을 들여 새로운 철도를 건설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을 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0년 완공되고, 이후 신안산선(안산·시흥~여의도) 이 개통하면 서해선을 달리던 열차가 신안산선을 이용해 서울 영등포와 여의도까지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홍성~영등포 구간은 기존 장항선을 이용할 때(1시간 49분 소요)보다 1시간 가까이 줄어든 53분 만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국토부의 발표는 성사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직결하겠다는 당초 방침 대신 '환승'으로 계획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현황과 향후 운행계획'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은 신안산선 완료 시 환승을 통해서 서울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 
 
신안산선은 다음 달 착공해 5년 뒤 개통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신안산선 노선을 보면 서해선을 이용하면 시흥 시청역에서 신안산선으로 갈아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해선은 대곡~소사~원시 철도와는 직결 운영될 계획이다. 대곡과 소사 등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1호선, 경의·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서해선 복선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서해선 복선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충남은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조승만(홍성1·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해선과 신안산선 간 직결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신안산선과 서해선 복선전철의 환승이 아닌 당초 안대로 직접 연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 의원은 "서해선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연계가 직결 대신 환승으로 계획돼 있어 평택∼오송 복복선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계획에 이어 도민들의 상실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에서 국토교통부가 밝혔듯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7분에 간다는 것은 직접 연결을 뜻하므로 정부는 원안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는 이 건의안을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전북도와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향후 장항선 복선전철과 연결돼 전북 익산과 대야 구간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향후 서해안권 지방 정부회의 등을 통해 서해선~신안산선 직접 연결을 촉구하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도민 서명운동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홍성·예산)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 등을 의원회관으로 불러 환승으로 철도운행계획이 바뀐 경위를 묻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 당시 국토교통부 모든 문서에 ‘환승’이란 용어를 쓴 적이 없다. 또한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7분이 소요된다는 홍보와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가 있음에도 국토부는 ‘환승’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홍 의원은 “지난해 5월 국토부가 경제성이 낮은 ‘신안산선’ 민자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당초 계획을 변경해 무리하게 환승으로 바꾼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홍성=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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