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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도 허전하면 철학책을 펼쳐라

철학이 필요한 순간

철학이 필요한 순간

철학이 필요한 순간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다산초당
 
“행복은 쾌락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에서 나온다”며 인생철학 10대 원칙을 제시하는 저자는 덴마크의 ‘국민 철학자’다. 이번 『철학이 필요한 순간』과 전작 『스탠드펌』은 덴마크에서 ‘인생 철학’ 열풍을 일으켰다.
 
돌풍 비결이 뭘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인 덴마크 국민이 느끼는 허전함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허전함의 뿌리는 주객전도(主客顚倒)다. 목표와 도구의 관계가 뒤집어졌다. 예컨대 도구에 불과한 돈이나 시험점수가 목표가 됐다.
 
저자는 자기계발서가 “수단을 목적으로 변질시키는” 도구주의의 원흉이라고 공격한다. 그는 효용을 중시하는 자기계발서보다는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쓸모없음’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쓸모만 따져서는 안 된다.” “인문학을 포함해서 많은 학문은 바로 그 쓸모없음 덕택에 쓸모가 있다.”
 
아이러니는 선·존엄성·약속·자기·진실·책임·사랑·용서·자유·죽음을 10장을 통해 인생의 목표·원칙으로 제시한 이 책 또한 고급 자기계발서라는 것. 각 장은 격언으로 시작된다. 다음은 이해가 비교적 쉽다.
 
-“우리가 그 자체를 위해 하는 것이 선이다”(아리스토텔레스)
-“존엄성은 가격으로 따질 수도 없고 대체될 수도 없다”(칸트)
-“진리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진실할 수 있다”(아렌트)
-“자유는 특권이 아니라 책임으로 이루어진다”(카뮈)
 
다음은 이해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자기란 관계 그 자체와 관계하는 관계다”(키르케고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은 그의 삶 무언가를 손에 쥐는 일이다”(크누 아이레르 로이스트루프)
-“사랑은 우리 자신 외에 다른 무언가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가능한 무척 어려운 깨달음이다”(아이리스 머독)
 
김환영 대기자/콘텐트랩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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