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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북상…장마 겹쳐 제주 산지 700㎜ 폭우



[앵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시속 22km 정도로 비교적 천천히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20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소형 태풍급으로 세력이 계속해서 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에 이렇게 태풍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으로 주말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 산간에는 많게는 700mm가 넘게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 체제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는 현재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소형급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는 초속 2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오전 중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전남과 영남 내륙을 거쳐 내일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북동쪽으로 휘면서 남해안을 스치고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올 것으로 봤고 예상 경로도 바꿨습니다.



미국 합동 태풍 센터는 오늘 새벽 6시 예보에서 태풍이 더 북서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남 남서부 해안에 상륙한 뒤 전북 군산 부근을 지나 강원도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크기가 작은데다 남해 수온이 낮아 한반도에 가까워질수록 기세가 빠르게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공급되면서 오늘과 내일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 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전라도와 경상도엔 최대 2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내일 하루 10~7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다나스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습니다.



해양경찰도 비상근무에 들어가 강과 연결된 포구에 정박한 선박에 대해 이동 조처를 내리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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