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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 밀수" 외국 유조선 억류…호르무즈해협 또 긴장

이란군 순시선이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유조선이 주변을 운항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군 순시선이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유조선이 주변을 운항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이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억류했다. 이란산 석유 연료를 밀수하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핵 합의를 탈퇴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한 반발로 이란이 핵협정에 따른 우라늄 농축 및 비축량 상한을 넘긴 상황에서 유조선 억류가 발생하면서 양 측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선원 12명도…"석유 100만 리터 밀수 시도"
이란 영해로 간 뒤 소식 끊긴 리아호 가능성
영국의 유조선 억류에 이란 보복 경고해 와
美 다국적 호르무즈 방위연합체 서두를 듯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산 석유 연료를 해상 환적 수법으로 밀수하던 외국 유조선 1척을 억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란 밀수업자에게 석유 연료 100만 리터를 구매해 해외로 몰래 운반하려던 유조선 1척을 억류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EPA=연합뉴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EPA=연합뉴스]

 
 이란 측은 억류된 유조선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란 측은 고장 난 유조선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아 수리를 위해 이란 영해로 끌어왔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가 억류한 유조선은 지난 13일 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끊긴 채 이란 영해로 들어간 파나마 선적의 리아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조선 항로 추적업체 탱커트레커스는 “리아호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다른 유조선에 해상 급유를 해왔다. 이란 영해에 들어가 AIS가 꺼졌는데 견인선이 주변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UAE 국영 WAM통신도 “리아호가 구조 요청을 보내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이 리아호를 나포한 것으로 미국이 의심하는 상황이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나포에 대비해 영국 유조선을 호위한 영국 함정 [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나포에 대비해 영국 유조선을 호위한 영국 함정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와중에 지난 4일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은 이란에서 석유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이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인 시리아로 향한다는 이유로 억류했다. 미국의 요청을 받아 영국 해군 등이 동원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란 지도부는 유조선 억류를 “해적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방의 유조선이 보복성으로 나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유조선 억류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각료회의에서 “이란은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한다. 그동안 많이 진전했다"고 말한 상황에서 공개됐다. 핵 합의 붕괴 위기 이후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는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했고, 이란이 미군의 드론을 격추하기도 했다. 영국 군함이 나포를 막기 위해 이 해역에서 영국 유조선을 호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서방 선박의 자유로운 항해를 보장할 연합체를 구성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 협력을 요청 중이다. 실제로 유조선 억류가 발생한 만큼 해당 해협에서 유조선과 상선을 호위하는 활동을 위해 한국에도 협조 요청이 올 가능성이 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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