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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정동영 생일 축하" 발언에 沈 "민주평화당만 챙기시냐" 농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 시작에 앞서 충무전실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 시작에 앞서 충무전실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년 4개월 만에 청와대에 모였다. 당 대표들은 각 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안에 대해 다채로운 목소리를 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제 위기론’을 폈다. 5분 남짓한 모두발언 동안 ‘경제’를 13번 언급했다. “경제 현장에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소득주도성장은 폐기돼야 한다”면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노동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비정규직과 1000만에 가까운 (월) 200만원 이하 노동자의 삶이 벼랑 끝에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률과 탄력근로제 문제를 지적했다.
 
여당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남북관계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보다 진전된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방북단을 편성해 5당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년 전 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말했는데 그간 변한 게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해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해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오후 4시 회동을 앞두고 도착한 당 대표들은 대통령 도착 직전까지 티타임을 가지며 가벼운 환담을 나눴다. 분위기 환기를 처음 시도한 사람은 황 대표였다. 이해찬·심상정·정동영 대표에 이어 네 번째로 청와대 충무전실에 도착한 황 대표는 가까이에 선 정 대표를 향해 “생신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자 심 대표가 “생일까지 기억하고, 민주평화당만 챙기냐”는 농담을 건넸다. 황 대표는 곧바로 심 대표에게 “세 번째 대표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심 대표는 “(세 번째가 아니라) 두 번째”라고 정정했다. 그런데 이 대화를 놓친 정 대표는 또 한 번 심 대표에게 “(대표직이) 세 번째냐”고 물었다.
 
심 대표가 “생신이 언제냐”고 묻자 정 대표는 “정전협정일”이라고 답했다. 정 대표 생일은 오는 27일이다. 황 대표가 “다음 주 토요일”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엄마 배 속에 있다가 전쟁이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나갔다”고 농담했다.
 
황 대표와 이 대표 간 대화를 심 대표가 중개하기도 했다. 황 대표가 다른 참석자들을 향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하자 심 대표는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두 분도 오랜만이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어제 봤다”고 짧게 답했고 황 대표는 “여기(청와대)에서 (보는 게) 오랜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재직했던 황 대표는 청와대 방문 소회를 여러 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의 환영 인사가 끝난 뒤 당 대표 중 첫 번째로 모두발언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오늘은 야당 대표들 말을 많이 듣는 자리니 나중에 말하겠다”며 황 대표에게 첫 발언권을 넘겼다. 
 
이날 문 대통령과 황 대표 사이 1대1 회담이 예정되진 않았다. 하지만 3시간 가까운 회동을 마친 뒤 두 사람만 창가에서 잠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심새롬·이우림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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