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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메모리 사명 144년만에 변경...한·일 갈등에 불확실성 커져

 SK하이닉스가 지분 투자한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메모리가 사명을 변경한다. 최근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며 반도체 가격이 요동치는 등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1875년 설립돼 144년을 이어온 이름을 버리고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도시바는 10월 1일부터 사명을 ‘키옥시아(Kioxia)’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키옥시아는 일본어 ‘기억(記憶·きおく)’과 그리스어로 ‘가치’를 나타내는 ‘악시아(axia)’를 조합해 만들었다. 자회사를 비롯한 모든 제품 브랜드도 10월부터 키옥시아로 바뀐다.  
도시바는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5월 반도체·TV 등 핵심사업 매각에 나섰다. [뉴스1]

도시바는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5월 반도체·TV 등 핵심사업 매각에 나섰다. [뉴스1]

스테이시 스미스 도시바메모리 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것보다 더한 위험들 앞에 놓여 있다”며 “외부의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메모리는 도시바 내 메모리사업부였다가 지난해 6월 도시바가 도시바메모리 지분 59.8%를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넘기면서 분사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애플, 델 테크놀로지, 시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에 전환사채(CB) 방식으로 총 3조 9160억원을 투자했다.
 
FT는 도시바의 사명 변경에 대해 한일 갈등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과 컴퓨터 수요가 감소하며 가격이 폭락했다. 도시바메모리는 지난 6월 정전 사태로 여전히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멈추는 등 악재가 겹쳤다. 여기에 최근 한일 갈등이 고조되자 반도체 업황 전망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됐던 도시바메모리의 기업공개(IPO)도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바는 반도체 외에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 회장은 “우리는 도시바가 지닌 유산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 토대 위에서 독립된 기업으로 새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적절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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