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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 50만명 사상최대…유학 붐 꺼지고 불법체류 증가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의 수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출국자 역시 최대를 기록했지만, 입국자 수가 출국자 수를 압도해 약 13만명이 국내로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입국자와 출국자 수는 각각 49만5000명과 36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만 2000명(9.4%), 1만6000명(4.7%) 늘었다. 출·입국자 수 모두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였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외국인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제외한 순유입은 13만명에 달해 2015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 비해 2만6000명 늘어난 수치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국적별 입국자는 중국이 16만 9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이 8만명, 베트남이 5만 6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3개 국적 입국자 수는 총 28만 5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61.7%를 차지했다. 순유입 수는 태국이 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2만 8000명, 중국이 1만 9000명 순이었다. 태국의 경우 국내 입국자의 90.9%가 90일까지만 체류할 수 있는 단기 비자로 입국한 뒤 출국하지 않아 불법체류 신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무(無)비자 또는 단기·관광비자를 받아 들어온 뒤 90일이 지나도 한국을 떠나지 않은 불법체류 외국인은 19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9% 늘었다.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1∼4월 한시적으로 동남아시아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문턱이 한층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비자로 입국한 후 90일이 지나도 출국하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19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단기비자로 입국한 후 90일이 지나도 출국하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19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제이동자는 체류 기간이 90일이 넘는 입·출국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 관광객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외국인과 해외국적 동포를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고용허가제’의 영향으로 동남아·중국 국적의 입국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용허가제는 동남아지역 등 16개국에서 외국인력(E-9 비자)의 취업을 허용하는 일반고용허가제와 ‘고려인’ 등 중국·구소련 국적의 동포(H-2 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례고용허가제’로 구분된다. 외국인 체류자격별 입국자 추이를 보면 취업 입국자가 12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4.0%)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입국자 중 가장 큰 비중(34.1%)을 차지한 중국인 입국자의 경우, 28%에 해당하는 4만7400명이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입국자는 늘었지만, 비전문인력이 대부분이었다. 총 10만 7000명으로 전체 취업 입국자(12만6000명)의 84.9%였다. 지난해보다 3000명(3.3%) 늘어난 수치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농어촌과 3D 업종에서 저임금 노동력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특히 한국사회가 고령화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학·일반 연수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18.6%) 늘었고 영주·결혼이민 등의 이유로 새로 입국한 외국인의 수가 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3000명(6.2%) 늘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한편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0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했다. 2018년 기준 내국인 입국은 전년보다 1만7000명(5.7%) 증가한 32만3000명이었다. 그러나 출국한 내국인은 총 29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6000명(-1.9%) 줄었다. 
 
2010년 출국자 수가 35만40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9년 만에 5만7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임운택 교수는 “감소한 출국자 중 70.2%에 해당하는 4만 명이 10대와 20대”라며 “경기 둔화와 가계경제 악화로 조기유학과 외국대학 진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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