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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15도 넘지 않는 ‘천연 에어컨 동굴’ 어디?

동양 최대 석회 동굴인 삼척 환선굴. [중앙포토]

동양 최대 석회 동굴인 삼척 환선굴. [중앙포토]

불볕 더위에 동굴로 바캉스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른바 '동캉스(동굴+바캉스)'다. 동굴 안은 태양이나 복사열의 영향을 받지 않아 1년 내내 10~15도를 유지한다.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훈훈한 온도다. 한여름에도 긴판을 입고 다녀야 한다. 동굴은 전국 방방곡곡에 파고들어 있다. 광명동굴처럼 폐광을 개발한 사례도 있지만, 억겁의 시간 속에서 탄생한 자연동굴이 대부분이다. 
 
국내 1호 관광동굴  - 울진 성류굴
석순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성류굴. [중앙포토]

석순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성류굴. [중앙포토]

 관광동굴 1호인 경북 울진 성류굴은 1967년부터 손님을 맞고 있다. 63년 천연기념물 155호로 지정됐다. 고드름처럼 매달린 종유석,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 자리에 자라난 석순 등 기묘한 모양의 돌기둥이 즐비하다. 기온은 늘 15도 안팎을 머무른다. 성류굴은 삼국유사에도 기록돼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최근엔 신라 진흥왕 560년에 다녀갔다는 명문이 나와 세상을 놀라게 했다.  
 
비룡폭포의 우렁찬 소리- 삼척 대금굴 
삼척 대금굴의 명물 비룡폭포. [중앙포토]

삼척 대금굴의 명물 비룡폭포. [중앙포토]

강원도 삼척 덕항산(1071m) 일대에는 이름난 석회 동굴 7개가 몰려있다. 국내에서 가장 크다는 환선굴도 여기에 있다. 전체 길이만 6.2㎞에 이르는데 관람객은 1.6㎞ 정도까지 들어갈 수 있다. 환선굴 옆 대금굴에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8m 높이의 비룡폭포가 장관이다. 내부 온도는 10~15도. 대금굴은 동굴의 성장과 보전을 위해 하루 720명만 받는다.
 
유네스코도 반했다 - 제주도 만장굴
만장굴에서 볼 수 있는 7.6m 높이의 용암석주. [사진 제주도]

만장굴에서 볼 수 있는 7.6m 높이의 용암석주. [사진 제주도]

 제주도 만장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약 10만~30만 년 전 마그마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거대한 용암 동굴을 만들었다. 평균 기온은 10~15도. 여름에는 하루 약 4000명이 이곳에서 피서를 즐긴다. 7.6m 세계 최대 높이의 용암석주가 명물. 여기서 대부분 기념사진을 남긴다.
 
하루 단 180명만 - 평창 백룡동굴
물에 의한 석회암의 침식작용으로 생선된 백룡동굴. 굴 바닥이 물결무늬를 이루고 있다.[중앙포토]

물에 의한 석회암의 침식작용으로 생선된 백룡동굴. 굴 바닥이 물결무늬를 이루고 있다.[중앙포토]

 국내 유일의 탐사형 동굴. 백룡동굴에선 종유관·종유석·석순·석주·동굴방패 등 다양한 생성물이 지금도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다만 관광용 동굴이 아니기에 쉬이 들어갈 수 없다. 가이드 동행하에 하루 단 9차례 최대 20명씩만 탐험객을 받는다. 탐사복·장화·안전모·랜턴으로 중무장하고 들어가야 한다. 기어서 들어가야 할 만큼 좁은 굴도 있다. 동굴 안은 완전한 암흑세상이다. 신비로운 동굴 생성물을 랜턴으로 하나씩 비춰가며 탐사하는 재미가 크다. 내부 온도는 대략 14도.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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