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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나라로 돌아가" 트럼프에 美 하원 비난 결의안 가결

미국 하원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민주당 다수 하원서 통과시켜

AP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민주당 여성 의원 4명을 향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이날 찬성 240표, 반대 187표로 통과시켰다.  
왼쪽부터 라시다 틀라입, 일한 오마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아이아나 프레슬리 하원의원. 민주당 초선 의원인 이들은 모두 유색인종이거나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AP=연합뉴스]

왼쪽부터 라시다 틀라입, 일한 오마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아이아나 프레슬리 하원의원. 민주당 초선 의원인 이들은 모두 유색인종이거나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AP=연합뉴스]

 
하원은 총 435석 중 민주당이 235석, 공화당이 197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표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235명은 전원이 결의안에 찬성했다. 반면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은 4명에 불과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표결 전 "대통령의 인종주의적 트윗을 비판하는데 민주당과 공화당의 모든 의원이 함께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의 가치에 대한 충격적인 거부이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서약에 대한 수치스러운 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안은 "새로운 미국인과 유색인들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합법화하고 고조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적 발언을 강력히 비판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인종차별 논란은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진보파' 여성의원들을 지켜보는 게 참 흥미롭다"면서 "그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적이고, 가장 부패했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고 썼다. 또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미국이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에 대해 악의적으로 지적한다"면서 "(그들이)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부터 바로잡으면 어떤가"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여성의원들은 푸에르토리코 이민 가정 출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첫 무슬림 여성 의원인 일한 오마르, 팔레스타인 이민 가정 출신인 라시다 틀라입, 흑인인 아이아나 프레슬리 등 4명의 여성 의원이다.  
 
이들은 화석연료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전면 대체, 총기 규제, 이민법 개정, 억만장자 중과세를 통한 건강보험 확대, 정치권과 유대인 로비 단체의 유착 의혹 등 민감한 이슈를 놓고 거침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발언이 "인종 차별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논란이 된 4인의 여성의원과는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 소속의 펠로시 의장은 이처럼 급진적 사회주의 정책을 내세운 민주당 초선의원들에 대해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며, 사회주의는 민주당의 견해가 아니다"고 밝혔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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