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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높이가 목까지 왔었는데…” 수영장에 빠진 7세 구조한 11세 초등생

사진 왼쪽은 조연우군. 오른쪽은 수영장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픽사베이]

사진 왼쪽은 조연우군. 오른쪽은 수영장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픽사베이]

“구해야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저절로 힘이 났어요.”
 
지난달 12일 태국 방콕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7세 여자 어린이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익사 위기에 처했던 이 어린이를 구한 건 불과 4세 많았던 11세 초등학생이었다. 
 
서울 금천구 금나래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조연우 군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때 그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신기하다.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0∼15일 태국 방콕으로 가족여행을 갔던 조군은 여행 사흘째인 12일 오후 4시께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다 물 밖에 있던 꼬마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알아챘다. 불길한 느낌에 근처로 잠수해 가보니 1.2m 깊이 수영장 물속에 빠져 있던 정모(7)양을 발견했다.
 
조군은 “물 높이가 목까지 왔었다”며 “물에 빠진 아이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려 물 밖으로 꺼냈고, 그때 마침 아이 어머니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당시 정양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조군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정양은 바로 방콕에 있는 현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뇌에 물이 차는 뇌부종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정양은 치료를 받아 아찔한 상황을 넘겼다. 한국에 귀국한 정양은 지난주 완쾌됐다는 병원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군은 “구해야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군의 이같은 행동은 정양 부모가 감사 인사를 위해 조군 학교에 찾아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정양 어머니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조군은 생명의 은인이고,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며 조군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서울 금천구는 조군을 구청장 명의로 표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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