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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추정 물체 30분간 행담도 해상 표류"…軍, "대공 용의점 없어"

잠망경으로 보이는 물체가 서해에서 목격돼 군이 확인 작업 후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어망 부표를 잠망경으로 오인한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 충청남도 당진시 행담도 휴게소에서 500m 떨어진 서해대교 아래쪽 바다에 잠수함의 잠망경으로 보이는 물체가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행담도 휴게소는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다. 신고자는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찰로 야간 근무를 끝내고 교대 전 휴식을 취하다 해당 물체를 목격했다. 

 
신고자가 112에 전한 신고 내용은 잠망경으로 보이는 물체가 사람 걷는 속도로 30분간 바다를 돌아다니다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이다. 해당 지점의 수심은 만조 시 8.7m, 간조 시 1.8m다. 신고 당시 시간으로 보면 수심은 6m 내외로 판단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신고자는 해당 물체가 조류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조류는 평균 시속 5.6~7.4㎞ 정도다.
 
112 신고 후 오전 7시 17분 행담도 주변의 군부대인 육군 32사단에 상황이 전달됐고, 7시 30분 합참도 이 내용을 접수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7시 44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시 46분에 각각 이 사안을 보고받았다. 이후 군 당국은 장관과 의장 주관으로 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대잠 초계기를 띄워 해상 및 해안에 대한 정밀 수색 정찰과 차단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2시 8분 합참의장 주관으로 상황 평가 회의를 열고 대공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합참은 이 같은 결론을 낸 데 5가지 고려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조사에서 어망 부위 사진을 본 신고자가 이와 동일한 것 같다고 진술한 점 ▶정밀 수색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점 ▶현장 수심이 6m 내외로 잠수함 활동이 불가능한 점 ▶여기저기 흩어진 어망과 복잡한 수로 환경 때문에 잠수함 진입이 어려운 점 ▶레이더를 포함한 각종 감시장비를 재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던 점 등이다.
 
1998년 12월 남해안 침투도중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이 3개월 만인 99년 3월 거제도 남쪽 100㎞ 해상에서 해군의 해난구조대원들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선체는 비교적 온전했으나 4~5명으로 추정되는 공작원시체는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거제=사진공동취재단]

1998년 12월 남해안 침투도중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이 3개월 만인 99년 3월 거제도 남쪽 100㎞ 해상에서 해군의 해난구조대원들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선체는 비교적 온전했으나 4~5명으로 추정되는 공작원시체는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거제=사진공동취재단]

 
군 관계자는 "현장을 수색했지만, 신고자가 목격한 물체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고자는 30분간 물체를 목격하고 신고까지 했으면서도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는 등 증거를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일각에선 북한의 반잠수정 침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운 황해도 사곶 기지에 소형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을 집중하여 배치해놓았다. 특히 반잠수정은 선체가 작고, 물 위 60㎝ 정도만 내놓고 빠르게 움직이며, 선체에는 스텔스 기능의 특수도료가 처리돼 있기 때문에 탐지가 어려운 편이다.
 
행담도 휴게소는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와 멀지 않다. 2함대는 지난 4일 밤 거동수상자가 발각돼 비상이 걸렸던 곳이다. 조사 결과 거동수상자는 당시 경계 근무 중이던 초병으로 드러났다.
 

이철재·이근평 기자 seajay@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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