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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모나리자' 야간 이사 작전…100m 거리지만 예행연습까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가 이사를 한다. 100걸음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박물관 내 다른 전시실로 향한 것이지만,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방안이 짜였다.
 
 모나리자는 2005년 이래로 현재 있는 전시실에 걸려 있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웃는 얼굴인 이 그림은 16일(현지시간) 밤 옮겨져 17일부터 인근 다른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고 BBC가 보도했다.
 
 옮긴 이유는 기존 전시실을 개보수하기 위해서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 5년 동안 대규모 개보수를 진행 중인데, 모나리자가 걸려 있던 전시실 차례가 됐다는 것이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AP=연합뉴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AP=연합뉴스]

 
 모나리자 덕분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붐비는 전시실이었던 기존 공간은 지난 14년 동안 꽤 낡았다고 한다. 지난 1월부터 이 방에 대한 작업이 시작됐는데, 모나리자가 걸려 있던 벽면을 손볼 순서가 왔다. 방의 다른 유명 작품들은 보호용 케이스에 담겨 전시실에 그대로 남지만, 모나리자는 공사 동안 루브르에서 가장 넓은 방으로 옮기기로 했다.
 
 카트리오나 피어슨 옥스퍼드대 박물관 전시 매니저는 BBC에 “작품의 가치와 관계없이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같은 방식으로 작품을 옮긴다. 말하자면 매우, 매우, 매우 조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품을 많이 옮길수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미술관 관계자들은 작품의 이동을 가능한 한 제한한다고 피어슨 매니저는 설명했다.
 
모나리자 [루브르박물관 사이트 캡처]

모나리자 [루브르박물관 사이트 캡처]

 루브르 박물관의 장뤼크 마르티네스 감독은 AFP 통신에 모나리자가 있던 전시실로부터 이동할 장소가 100걸음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여전히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관람객 자체가 위험 요소여서 작품의 이동은 가능한 관람객이 적은 시간에 이뤄진다고 한다. 루브르 측은 모나리자를 박물관이 닫은 후 저녁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작업을 담당한 이들은 모나리자 작품의 크기와 같은 나무 모형을 가지고 이사 연습도 한다. 미리 동선을 파악하고 큰 작품의 경우 엘리베이터 등에 안전하게 들어가는지, 복도 가장자리를 돌 때 문제가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고 피어슨은 BBC에 소개했다. 해외로 이송할 때는 훼손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상자 등을 이용해 잘 포장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AP=연합뉴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AP=연합뉴스]

 
 이렇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나리자는 해외로 나간 적이 많지 않다. 1974년 러시아와 일본에 대여된 적이 있고, 그보다 11년 전에 워싱턴과 뉴욕에 전시된 적이 있다. 바다를 건너갈 경우 등에는 작품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자에 넣은 채로 도착한 장소의 기후에 적응하기도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해외 작품 대여 계획을 짜는 데 1년가량이 걸리기도 한다고 BBC는 전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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