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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 네덜란드-中-日-韓-러 거쳐 北으로”

왼쪽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은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6일 김 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

왼쪽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은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6일 김 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

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러시아.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차 북·미 정상회담 등에서 타고 다녔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북한에 반입되기까지 거쳤던 나라들이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 수출이 금지된 고급 리무진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김 위원장에게 갔다는 것이다.
 
NYT는 이날 비영리 단체인 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의 분석 보고서와 자체 취재를 통해 해당 벤츠가 북한에 전달되는 약 4개월간의 과정을 추적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2대의 컨테이너에 각각 나뉘어 실렸다. 컨테이너는 41일간의 항해를 거쳐 7월 31일 중국 다롄 항에 도착했고 8월 26일까지 머물렀다. 
 
이후 일본 오사카행 화물선에 실려 9월 30일 부산에 도착했다. 하루 뒤인 10월 1일 토고 국적 화물선 DN5505호로 옮겨져 러시아 나홋카로 향했다. 부산을 출항한 뒤 해당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자동식별장치(AIS)는 18일간 꺼졌다. AIS 차단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선박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후 차량의 행방은 묘연하나 당시 북한 국적기인 고려항공 화물기 3대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들어왔던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차량이 항공편을 통해 북한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C4ADS는 추정했다. 10월 7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 3대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는데, 이들 화물기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해외 순방을 할 때 김 위원장의 전용차를 운송했었다는 주장이다. 
 
이로부터 4개월 후인 1월 31일 로테르담 항구에 적재된 것과 같은 기종의 벤츠 차량이 평양 노동당 청사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NYT는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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