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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 잊혀진 이름 '이위종'…후손들 "잊지 말아달라"


[앵커]

112년 전인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로 날아간 대한제국의 '특사'들입니다. 이준과 이상설, 이 두 사람은 잘 알고 있지만 사진 끝에 있는 청년 '이위종'의 이야기는 잘 모르지요. 그렇게 잊혀졌지만 외교관으로 나중에는 의병으로 활동한 할아버지를 알리기 위해서 손녀와 증손녀가 한국에 왔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의 안과 밖에 있는 이준, 이상설, 이위종에게 명한다. 헤이그에 특사로 보낸다."
- 뮤지컬 '밀사' 중 고종 대사
 
이름은 한 나라의 특사였지만 내세울 무기는 소리높여 호소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늑약의 억울함을 알리려고 헤이그로 떠난 특사들. 

결국 만국평화회의장 문턱도 넘지 못했지만 23살 청년 이위종은 회의장 밖 200명 넘는 전 세계 기자들 앞에서 '한국의 호소'라는 명연설을 남깁니다.

"총과 칼이 아닌 평화를 선택했다는 이유로 나라 취급도 못 받고 문 밖 거지처럼 앉아 있는 우리가 보이는가."
- 뮤지컬 '밀사' 중 이위종 대사

이위종은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12살 때부터 해외를 돌며 살다 러시아 최연소 외교관이 됩니다.

특사 이후에는 일본의 반대로 귀국하지 못했습니다.

연해주에서 안중근 의사와 의병 활동을 하는 등 항일 투쟁을 하다 독립 직전 실종됐습니다.

이후 헤이그 특사는 이준, 이상설로 기억될 뿐 그의 이름은 잊혀졌습니다.

비록 소리 없이 사라진 듯하지만 묵묵히 일제에 저항했던 사람.

이제야 이위종을 다룬 책이 출간됐고 러시아에 있던 손녀 그리고 증손녀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후손들은 기록이 부족하더라도 숨은 영웅들을 잊지 말아 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피스쿨로바/이위종 선생 증손녀 : 모든 민족은 자신의 역사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화면제공 : 세종문화회관·김영사·국립고궁박물관·한국영상자료원)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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