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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파워 김지용 원장의 남성탐구생활] 50대 K씨의 중년 남성의 삶(2)

50대 K씨는 두 달 전부터 비뇨기과에서 남성 갱년기 증상과 관련해 남성 호르몬을 보충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검사 이후 호르몬을 보충하는 데 문제가 없어 2~3주마다 약물 주사를 맞기로 했다.

3회 정도 주사를 맞았는데 달라진 것이 있는 듯도 하고 없는 듯도 하지만, 몇 가지 변화는 있었다.

그중 하나가 전에는 시들하던 운동 의욕이 생긴 것이다. 또 남성 기능과 관련해서는 아침 발기가 생겼다는 정도다. 솔직히 이것이 남성 호르몬 보충의 결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K씨는 전에 타던 자전거를 다시 타기로 했다. 큰 맘 먹고 새 자전거를 사서 1주에 1~2회 탄다.

K씨는 최근 친구에게 자신이 남성 호르몬 요법도 받고 운동으로 자전거도 탄다고 말했다.

친구는 "자전거 타는 것은 전립선에 안 좋지 않아? 너 전립선비대증도 있다며…"라고 걱정했다.

며칠 이후 비뇨기과를 찾은 K씨는 자전거 타는 것과 전립선 질환과 관계를 물었다.

원장은 큰 연관이 없다고 얘기했다. 다만 "자전거를 너무 오래 타는 경우 회음부 쪽 혈액순환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30분 정도 자전거를 탄 뒤에는 몇 분간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심한 K씨는 그동안 궁금했던 전립선과 관련한 질환에 대해 물었다.

원장은 자세히 설명해 줬다.

"전립선에 생기는 질환으로는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이 있습니다. 이외에 더 있긴 하지만 보통 이 세 가지로 병원을 찾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대개 나이가 들어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좁게 만들어 배뇨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빈뇨·야간 빈뇨, 갑작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서 참을 수 없게 되는 증상, 소변의 시작이 어려운 증상, 중간에 끊기는 증상,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초기에 환자가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좌욕이나 배뇨 습관의 개선,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 등의 방법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올 정도라면 그렇게 낫기는 쉽지 않고, 대개 약물을 복용합니다.

알파차단제라는 약물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 안드로겐억제제가 있습니다.

알파차단제는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쓰이는데, 간혹 혈압을 떨어뜨려 그로 인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안드로겐억제제는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작용을 합니다. 금방 효과가 나타나진 않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유용하고, 전립선암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성 기능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전립선이 큰 경우에만 씁니다.

약이 효과가 없거나 다른 합병증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선생님은 현재 약을 잘 먹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좋습니다. 과일·채소류, 그중에서도 토마토·마늘을 많이 먹고 고기나 지방은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원장은 전립선염에 대해서도 설명해 줬다.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급성과 만성이 있지만, 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대개 만성 증상으로 옵니다.

증상으로는 배뇨 곤란·절박뇨·빈뇨, 가볍게는 회음부의 불편감부터 심하게는 같은 부위의 심한 통증까지 있고, 넓게는 하복부·골반 부위·허벅지 부위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장은 "사람들은 염증이라고 하면 세균에 감염된 것을 떠올리기 쉽죠?"라며 K씨에게 묻고는, 답변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어 갔다.

"전립선염은 세균 감염 없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고 합니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여러 가지 이유로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해 화학적 염증이 발생하거나 그 외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 방광의 불안정, 방광 주위 근육의 부조화 등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구별하기보다 '전립선염증후군'이라는 커다란 이름으로 통합해서 부릅니다.

치료는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와 함께 통증이나 염증 치료를 위해 소염제나 진통제를 병용하기도 하고, 알파차단제를 쓰기도 합니다."

K씨는 "세균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도 항생제를 쓰나요?"라고 질문했다.

원장은 "세균이 없는 경우에도 1개월 정도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근육이완제나 신경안정제 같은 약을 쓰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또 "전립선염은 치료가 오래 걸리고 자주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불치병으로까지 알려져 있지만, 잘 치료하면 많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립선비대증처럼 생활 습관이나 식생활 개선, 알코올 절제와 건전한 성생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고 말했다.

K씨는 병원을 나서면서 운동에 대한 의욕과 건전한 성생활에 대한 의욕도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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