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한국미기록종 조류인 '코튼피그미구스(가칭 쇠솜털기러기)'.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16/e02877a8-fbc4-4ecc-a998-7b5214be6079.jpg)
지난 5월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한국미기록종 조류인 '코튼피그미구스(가칭 쇠솜털기러기)'.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창원주남저수지 최근 희귀 조류와 곤충의 새로운 서식지로 주목
휴전선 위쪽에서 주로 서식하던 큰주홍부전나비도 주남에서 산란
![울릉하늘소.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16/3eeb8e7a-3857-4272-912f-0eef94881e7b.jpg)
울릉하늘소.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지난해에는 주남저수지에서 큰주홍부전나비가 발견돼 화제가 됐다. 이 나비는 주로 휴전선 이북에서 사는데 지난해 가장 남단인 주남저수지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큰주홍부전나비의 짝짓기 모습이 발견된 데 이어 먹이 식물인 소리쟁이에다 알을 낳은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나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준 위협종(NT)으로 규정된 종으로 국제적으로 보호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큰주홍부전나비.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16/e9fae913-7218-4cc0-9c29-61761d1a2019.jpg)
큰주홍부전나비.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바둑돌부전나비.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16/0546ed86-8add-4014-88e0-9742414df161.jpg)
바둑돌부전나비.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지난 5월 26일에는 한국미기록종인 코튼피그미구스가 발견돼 전국에서 탐조전문가와 사진작가들이 몰려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남저수지는 산남저수지(96만㎡), 주남저수지(403만㎡), 동판저수지(399만㎡) 등 3개 저수지로 이뤄져 있는데 쇠솜털기러기가 발견된 곳은 동판 저수지였다.
주남저수지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철새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 가운데 천념기념물이 20여종, 환경부 멸종위기종 50여종이다. 주남저수지에 겨울 철새는 10월부터 찾아오기 시작해 다음 해 3월까지 1만~2만 마리가 겨울을 보낸다. 여름 철새는 4월부터 9월 사이 하루 5000~6000마리가 관찰된다. 철새뿐만 아니다. 233종의 수생식물과 갖가지 수서곤충, 어류 등이 1년 내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사계를 볼 수 있다.
![주남저수지.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16/edcde1a5-ff2a-4add-8470-d926efbdf5ff.jpg)
주남저수지. [중앙포토]
최종수 한국습지보호협회 이사는 “창원시가 최근 친환경농법을 도입하고 생태환경보호에 앞장서면서 주남저수지가 생태적으로 건강해졌다”며 “주남저수지에 200여종이 넘는 수생식물과 170여종의 곤충이 분포하면서 어류와 철새의 먹이도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