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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솜털 기러기' '울릉도하늘소' 등 희귀 조류와 곤충 천국은 어디?

지난 5월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한국미기록종 조류인 '코튼피그미구스(가칭 쇠솜털기러기)'.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지난 5월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한국미기록종 조류인 '코튼피그미구스(가칭 쇠솜털기러기)'.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가 희귀 조류와 곤충의 새로운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한국 미기록종 조류인 ‘코튼피그미구스(가칭 쇠솜털기러기)’가 발견된 데 이어 최근에는 울도하늘소(울릉도하늘소)가 잇따라 발견되면서다. 지난해에 휴전선 위쪽에서만 사는 큰주홍부전나비가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데 이어 올해 산란한 알도 발견됐다.  
  

창원주남저수지 최근 희귀 조류와 곤충의 새로운 서식지로 주목
휴전선 위쪽에서 주로 서식하던 큰주홍부전나비도 주남에서 산란

15일 한국습지보호협회에 따르면 전국적인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15일 울도하늘소가 처음 발견됐다. 울도하늘소는 몸길이 19~30㎜이며, 가늘고 긴 몸의 아랫면 옆쪽에 황백색 털 덩어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컷의 더듬이는 몸길이의 3배에 이르며 암컷은 2배 정도가 된다. 울도하늘소는 1998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되었던 종이었으나 최근에 그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지정 해제됐다. 하지만 개체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울릉하늘소.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울릉하늘소.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울도하늘소는 뽕나무나 무화과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주로 7~9월에 활동한다. 원래 울릉도에 주로 서식했는데 농약을 사용하는 한약재인 천궁이 재배되면서 급격히 개체 수가 줄어들어 한때 멸종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주남저수지에서 큰주홍부전나비가 발견돼 화제가 됐다. 이 나비는 주로 휴전선 이북에서 사는데 지난해 가장 남단인 주남저수지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큰주홍부전나비의 짝짓기 모습이 발견된 데 이어 먹이 식물인 소리쟁이에다 알을 낳은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나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준 위협종(NT)으로 규정된 종으로 국제적으로 보호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큰주홍부전나비.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큰주홍부전나비.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바둑돌부전나비.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바둑돌부전나비. [사진 최종수 생태사진가]

또 2016년 주남저수지에서 서식이 확인되었지만 서식지 파괴로 사라졌던 바둑돌부전나비도 다시 관찰되었다. 바둑돌부전나비는 우리나라 유일의 육식나비로 알에서 부화하면 일본납작진딧물을 잡아먹고 성충이 되면 진딧물의 분비물을 먹고 사는 순수 육식성 나비다.
 
지난 5월 26일에는 한국미기록종인 코튼피그미구스가 발견돼 전국에서 탐조전문가와 사진작가들이 몰려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남저수지는 산남저수지(96만㎡), 주남저수지(403만㎡), 동판저수지(399만㎡) 등 3개 저수지로 이뤄져 있는데 쇠솜털기러기가 발견된 곳은 동판 저수지였다.  
 
주남저수지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철새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 가운데 천념기념물이 20여종, 환경부 멸종위기종 50여종이다. 주남저수지에 겨울 철새는 10월부터 찾아오기 시작해 다음 해 3월까지 1만~2만 마리가 겨울을 보낸다. 여름 철새는 4월부터 9월 사이 하루 5000~6000마리가 관찰된다.  철새뿐만 아니다. 233종의 수생식물과 갖가지 수서곤충, 어류 등이 1년 내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사계를 볼 수 있다.  
주남저수지. [중앙포토]

주남저수지. [중앙포토]

 
최종수 한국습지보호협회 이사는 “창원시가 최근 친환경농법을 도입하고 생태환경보호에 앞장서면서 주남저수지가 생태적으로 건강해졌다”며 “주남저수지에 200여종이 넘는 수생식물과 170여종의 곤충이 분포하면서 어류와 철새의 먹이도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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