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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덕서 머리사체···식인상어 출몰, 심상치 않다

14일 경북 영덕군 대탄리 방파제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상어. [사진 울진해양경찰서]

14일 경북 영덕군 대탄리 방파제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상어. [사진 울진해양경찰서]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머리만 남은 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상어가 죽은 상태로 발견되긴 했지만 다른 상어가 출몰할 수 있어 해경은 연안 순찰 강화에 나섰다.
 

14일 영덕 대탄리 방파제서 머리만 남은 상어 사체 발견
사체로 발견됐지만 다른 상어 출몰 가능성에 "순찰강화"
엿새 전인 8일에도 제주 함덕해수욕장서 상어 출몰 소동
"상처 있을 때 수영 삼가야…피해 예방수칙 기억하세요"

1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20분쯤 경북 영덕군 대탄리 방파제 아래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상어 사체를 관광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상어 사체는 머리와 몸통 일부만 남아 있었다. 전체 형태가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크기는 알 수 없지만 남은 부분은 가로 40㎝, 세로 20㎝ 크기였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상어 사체 사진을 보내 문의를 했지만 “훼손이 심해 자세한 종류 식별이 어렵고 포악 상어인지 여부도 판단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경은 정확한 상어 종류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부경대학교 자원생물과에 정식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불과 엿새 전인 지난 8일에도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발견돼 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됐다. 당시 이 해수욕장에는 1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상어는 함덕 앞바다를 10여분간 헤엄치다 먼 바다로 사라졌다. 제주시는 상어가 찍힌 동영상을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에게 보내 문의한 결과 상어가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8일 낮 12시30분쯤 제주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앞바다에서 상어로 보이는 개체가 발견돼 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됐다. 사진은 해당 개체를 찍은 동영상을 캡처한 장면. [연합뉴스]

8일 낮 12시30분쯤 제주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앞바다에서 상어로 보이는 개체가 발견돼 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됐다. 사진은 해당 개체를 찍은 동영상을 캡처한 장면. [연합뉴스]

 
지난해 육지에서 불과 300여m 떨어진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4m짜리 상어가 잡혔다. 무게가 300㎏가량으로 몸통이 그물에 걸린 채 죽어 있었다.  
 
2017년 8월 경북 영덕 앞바다, 2014년 6월 충남 보령 앞바다, 2014년 1월 강원도 고성 앞바다, 2013년 8월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도 백상아리가 잡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59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에 의한 사고는 모두 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해경이 상어 사체 발견에도 주민과 피서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상어의 공격성 때문이다. 59년 8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대학생 1명이 상어에 물려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이 첫 사례다. 
 
81년 5월엔 보령시 오천면 외도 근해에서 해녀가, 86년 5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근해에서 잠수부가 상어의 공격으로 숨졌다. 95년과 96년에도 서해에서 어민이 상어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이후 2005년 6월 충남 태안군 가의도 근해에서 잠수부가 중상을 입은 뒤 한국에서 식인상어에 공격당해 다친 사례는 없다.
지난해 7월 14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백상아리. [사진 포항해양경찰서]

지난해 7월 14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백상아리. [사진 포항해양경찰서]

 
하지만 최근 수온이 상승해 식인상어의 출현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 식인상어는 수온이 21도 이상인 해역에서 활동한다. 15일 오후 4시 기준 평균 수온이 동해 22.06도, 남해 22.09도, 서해 21.09도여서 이에 해당한다.
 
백상아리는 물속에서도 매우 빨리 움직이고 1㎞ 떨어진 곳의 피 냄새까지 맡을 정도로 후각이 발달했다. 따라서 상처가 있거나 월경 시기엔 절대 바다에 들어가면 안 된다. 가능하면 스킨스쿠버들이 사용하는 상어퇴치기를 몸에 부착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상어에게 반격할 수 있는 곤봉 등을 지참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경 관계자는 “상어는 배가 고파지면 얕은 바다에 나타나는데 주로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활발히 활동하니 이 시간에 수영이나 어업활동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수영복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가급적 혼자서는 해수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영덕=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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