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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른 다저스 불펜…잡았다 날린 류현진 11승

1루 베이스로 뛰어들어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아웃시키는 류현진. [AP=연합뉴스]

1루 베이스로 뛰어들어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아웃시키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야구를 하다 보면 얼마든지 일어나는 일이다. 팀이 이겼으니 기분 좋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다.”
 

보스턴전 7이닝 호투, 4-2서 강판
구원투수 홈런 2방 맞고 승리 날려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로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류현진(32·LA 다저스)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 후 밝게 웃었다. 팀이 연장 12회에 7-4로 이겼기 때문이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안타 8개(볼넷 1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잘 막았다. 4-2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1.78)를 유지한 좋은 피칭이었다.
 
류현진에게 이날 경기는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이후 9개월 만의 리턴매치였다. 당시 류현진은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보스턴의 이날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9개월 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했다. 리턴매치에선 5이닝 4실점에 그친 프라이스보다 류현진 피칭이 더 안정적이었다. 그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와 오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많은 이닝을 던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은 두고두고 아쉬울 만했다. 3-0 리드를 안고 시작한 1회 말부터 어수선했다. 폭넓은 수비 시프트(타자 특성에 따른 수비 위치 조정)가 가동됐다. 야수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땅볼을 잡은 다저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스텝이 엉켰다.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테일러가 1루에 송구했으나 타자 주자는 세이프였다.
 
류현진은 JD 마르티네즈를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인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테일러 옆으로 내야안타를 때려 2사 만루가 됐다. 이 역시 아웃시킬 수 있었다. 이어 앤드류 베닌텐디의 타구를 잡은 테일러가 1루로 원바운드 송구했는데 뒤로 빠졌다.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가 됐다.
 
테일러가 잡은 타구 3개는 모두 안타로 인정됐다. 2실점은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다저스는 MLB 사무국에 제소할 예정이다. 항의가 받아들여져 공식기록이 바뀐다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현재보다 낮아진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피칭을 이어갔다. 한화 시절 수비나 불펜 도움을 받지 못해 ‘소년가장’으로 불렸던 그는 “(5회 말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홈 송구 등) 도움받은 것도 있다. 오늘도 (1회 3점을 뽑아준) 타자들 덕에 편하게 던졌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8회 말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페드로 바에스가 보가츠와 마르티네즈에게 연속 홈런을 맞았다. 4-4 동점. 다저스는 결국 역전승했지만, 불펜 때문에 고민이 깊다. 불펜 평균자책점(4.15·내셔널리그 5위, 14일 기준)은 나쁘지 않다. 그런데 블론세이브가 14개(리그 6위)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 마감(오는 31일) 시한 전 불펜투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현지 목소리가 높다.
 
김식 기자 seek@joo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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