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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화장품 업계 숙제는 ‘지속 가능성’

지난달 방한한 ‘피에르 파브르’의 자비에 오르망시 R&D 총괄 사장. [사진 피에르 파브르]

지난달 방한한 ‘피에르 파브르’의 자비에 오르망시 R&D 총괄 사장. [사진 피에르 파브르]

세계 화장품 업계가 주목하는 미래의 가치는 뭘까. 지난달 방한한 유럽 더모 화장품 시장점유율 1위 기업 ‘피에르 파브르’의 자비에 오르망시 R&D 총괄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물었다. 피에르 파브르는 지난해 3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거대 제약회사로, 매출 중 약 10%를 R&D에 투자한다. 직원 10% 이상이 연구원인 연구 중심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피에르 파브르’ R&D 총괄 사장
유기농 원료·클린 에너지 고려

현재 세계 화장품 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최고의 화두는 지속 가능성과 추적 가능성이다. 기존 화장품이 피부·모발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했다면, 점점 원료 원산지, 제조 방식, 제품 사용 후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천연 원료 사용은 이미 오래된 트렌드다. 최근엔 최소한의 원료만 사용한 단순한 제품, 원료·제조 공정을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는 제품 등 화장품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속 가능성’은 해석 범위가 넓다.
“제품 원료, 생산 방식, 사용 후까지 포괄적으로 보는데 이는 환경뿐 아니라 노동 환경 등 윤리적 부분까지 포함한다. 가능한 천연 식물 원료를 사용하고, 원료에 대한 추적이 가능한지, 제품 제조 조건은 어떤지, 제조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발생하진 않는지, 생산 과정에서 아동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진 않은지 등등. 원료 수급과 제조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클린 에너지 사용도 중요하다. 어떤 에너지 원을 사용하는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 오염 상황은 없는지. 이 모든 것을 살펴보는 게 화장품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지속 가능성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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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피에르 파브르사는 에코서트 인증 원료를 사용하고,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만 사용한다. 또 제품의 원산지와 공장을 최대한 가깝게 위치시켜 재료 이송에 드는 에너지 낭비를 줄였다.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클렌징 제품, 샴푸,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 때는 바닷물이나 생활 폐수를 활용한다. 사용한 제품은 생분해가 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더모 화장품은 향과 텍스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향을 안 쓰는 건 사실이다. 피부 알러지나 자극이 될 수 있어서다. 민감 피부 화장품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미네랄·실리콘·인공향 등 기존 화장품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를 찾는 게 중요하다. 또 제품의 미진한 부분을 향으로 가리는 건 원치 않는다.”
 
이번 시장조사에서 눈에 띄는 한국 제품이 있었나.
“톤업 크림과 가벼운 타입의 에멀전(로션)이 좋았다. 2006년 이후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는데 예전보다 원료나 품질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소비자들 역시 성분에 민감하고 ‘화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잘 활용한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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