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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3.7% 급락...7개월 연속 감소에 日 규제까지 ‘설상가상’

지난 6월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에 수출입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에 수출입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6월 수출액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도 커 41개월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장기전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 분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집계된 수출액 확정치는 44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감소 폭이 -18.8%를 기록한 2016년 1월 이후 최대였다. 국내 주력 수출품인 액정 디바이스(-55.2%)와 반도체(-24.8%)·석유제품(-24.9%)의 수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6월 수출액 확정치는 -13.7%로 -13.5%였던 잠정치보다 0.2%p 감소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6월 수출액 확정치는 -13.7%로 -13.5%였던 잠정치보다 0.2%p 감소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주력 제품의 수출이 부진한 데는 대외 요인이 작용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이 줄고 내수도 위축됐다”며 “중국 내 한국 기업이 베트남 등으로 이탈하는 등 공급 사슬이 변화함에 따라 대중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6월 중국으로의 수출은 24.2% 감소해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나빴다. 미국으로의 수출 또한 2.5% 감소했다. 양 교수는 “미·중 무역 전쟁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지만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중 무역 분쟁이 아니더라도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내려앉는 등 중국의 경기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산업고도화를 추구하는 중국이 한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하는 점도 고려하면, 수출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하락을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앙포토]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하락을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앙포토]

특히 대표적 ‘효자 수출품’으로 꼽히는 반도체는 2019년 들어 지속해서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1월 22.6% 수출이 감소(전년 동월 대비)한 것을 시작으로 7개월 연속이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는 이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일본이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한 3대 품목(포토레지스트·고순도 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의 핵심 소재로 대체재를 찾기가 어려운 데다, 정부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일본이 포괄허가 대상으로 지정한 품목은 1120개에 달한다”며 “화이트 리스트 배제에 따라 수출 규제 품목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이 수출 규제 강화를 발표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잠정치)는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 감소했다. 반도체는 이 기간에도 -25% 감소를 기록했고 선박(-16.9%), 석유제품(-3%)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일본발 위기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입장이다. 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용 예산을 기존 1214억원에서 3000억원 규모로 증액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고순도 불화수소 등 일본의 규제 품목에 대한 기업의 연구·개발비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등 세지 지원도 준비 중이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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