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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완 최초 20홀드, 서진용이 잇는 특급 불펜 계보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는 이제 확실하게 떼어 냈다. SK 오른손 투수 서진용(27)이 팀 특급 불펜 투수의 계보를 이어 가고 있다.
 
서진용은 지난 14일 인천 키움전에서 시즌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팀이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8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완벽하게 불을 껐다.
 
동시에 서진용은 SK 투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 20홀드 이상을 기록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한화로 이적한 정우람(2006년 20홀드·2008년 25홀드·2011년 25홀드)과 팀 선배 박희수(2012년 34홀드)에 이어 7년 만에 다시 SK에 20홀드 투수가 탄생했다. 정우람과 박희수는 둘 다 왼손 투수라 오른손 투수 가운데선 서진용이 최초다.
 
지난해만 해도 서진용은 늘 '잠재력 있는 투수' 정도에 머물렀다. 시속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로 항상 구단의 기대를 받았지만, 기량을 꽃피우려 할 때마다 부상과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가능성만 보여 주다 기회를 놓치고 다시 뒤로 물러서는 시간이 반복되니, 스스로도 자신감이 떨어지고 여유가 없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런 서진용이 올 시즌엔 불펜 필승조의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상체를 바로 세우는 방향으로 투구 폼을 수정해 부상 위험을 없앴고, 이전보다 더 철저하게 몸 관리에 신경 썼다.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믿음과 팀 선배들의 실용적 조언도 서진용이 날개를 펼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
 
긍정적 변화는 성적으로 직결됐다. 지난해 한 시즌 동안 48경기에서 3승2패·12홀드·1세이브·평균자책점 6.12를 기록했던 서진용은 올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 냈다. 전반기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 둔 시점에 이미 47번이나 마운드에 올랐고, 3승1패·20홀드·3세이브·평균자책점 2.86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전반기 목표가 20홀드와 2점대 평균자책점이었는데, 둘 다 달성한 게 가장 기분 좋다. 아직 전반기 3경기와 후반기 경기가 남았지만, 지금까지 해 왔듯 관리를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감독님과 투수코치님과 컨디셔닝코치님들이 잘 관리해 주시는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홀드 상황에 믿고 기용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서진용의 말대로 이번 시즌은 한참 더 남았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홀드를 달성했으니, 데뷔 첫 30홀드 달성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로 서진용이 전반기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종료 시점에 31홀드까지 쌓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서진용은 일단 앞만 보고 달린다. SK 불펜은 후반기에도 서진용의 호투를 절실히 필요로 하기에 더 그렇다. 그는 "팬들이 나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에 힘을 얻어 더 열심히 던졌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욱 성장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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