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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집 특정 통신사만 터져…피해여성들 112신고 못했다"

배우 강지환씨(왼쪽). [사진 연합뉴스·픽사베이]

배우 강지환씨(왼쪽). [사진 연합뉴스·픽사베이]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사건 당일 직접 112에 신고하지 않고 친구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왜 직접 신고하지 않았느냐”며 피해자를 의심하는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강씨 집에서 휴대전화 발신이 안 됐다”고 반박했다.
 
피해 여성 측 국선변호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14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당시 (강씨) 자택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발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이 가장 먼저 112에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에 실패했다는 게 박 변호사 설명이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는 강씨 소속사 관계자를 포함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채널A는 전했다.

 
박 변호사는 또 “(강씨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 측 관계자가 계속 전화하는데 왜 전화가 안 되냐고 하니까 피해자들이 전화가 안 터진다고 얘기하는 답변이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 설명을 종합하면 사건 당일 피해자는 112 등에 건 전화가 잇따라 연결이 되지 않자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지인에게 도와달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받은 지인이 대신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최근 신고자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강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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