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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로얄살루트 마스터 "한국서 위스키 죽었다고? 노!"

지난 11일 서울 포스즌호텔에서 로얄살루트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로얄살루트 21년 신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 페르노리카코리아]

지난 11일 서울 포스즌호텔에서 로얄살루트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로얄살루트 21년 신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 페르노리카코리아]

로얄살루트가 66년 만에 첫선을 보인 '21년' 몰트위스키 제품을 지난 11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했다. 신제품을 만든 주인공 샌디 히슬롭(55)은 한국을 첫 무대로 삼은 이유에 대해 "한국만큼 로얄살루트를 잘 알고 사랑하는 소비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위스키 시장은 고급화로 갈 것"이라며 "이번에 나온 3가지 로얄살루트 제품이 고급 위스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롭은 1953년 로얄살루트 브랜드 탄생 이후 5번째 마스터 블렌더다. 마스터 블렌더란 각 증류소에서 제조한 원액 선택부터 블렌딩은 물론 브랜드 관리까지 총괄한다.
 
1983년 스코틀랜드 양조장에 견습생으로 발을 들인 히스롭은 대학 졸업 후 발렌타인 등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05년 8명의 발렌타인 블렌더 중 최고 자리인 마스터 블렌더가 됐으며, 2016년엔 로얄살루트·발렌타인 등 수십여 종의 스카치(스코틀랜드) 위스키를 보유한 시바스 브라더스를 총괄하는 블렌딩 디렉터에 올랐다. 이후 내놓은 첫 결과물이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위스키다. 
 
히스롭을 마스터로 이끈 건 스코틀랜드의 보리밭과 술도가였다. 히스롭은 "대학 화학과 1학년 시절인 18세부터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증류소 샘플 룸을 다녔다. 주 5일 수업 중 4일은 현장에 있었다"고 했다. 발렌타인을 글로벌로 키운 마스터 블렌더, 잭 가우디 밑에서 도제식 교육을 받은 것도 행운이었다.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샌디 히스롭을 론칭 행사에 앞서 포시즌호텔에서 만났다.
 
왜 한국에서 스카치(스코틀랜드)위스키를 처음 공개했나  
"한국 소비자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스카치위스키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다. 원액의 숙성 정도와 기간, 그에 따른 오크통과의 관계·균형 등 디테일한 것까지 잘 알고 있다. 수준이 높고 입맛이 섬세하다. 전 세계에서 이런 소비자는 많지 않다."
 
한국에서 위스키 소비는 하락 추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수준이 올라가면서 고급 위스키에 대한 수요는 늘 것이다. 전 세계적 경향으로 한국도 이런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본다. 로얄살루트 21년산 신제품이 그 것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
 
새로 선보인 제품은
"3가지 중 2개가 신제품이다. 시그니처 블렌딩은 기존 제품에 스위트(Sweet)한 맛을 더했다. 기존의 달콤함을 강화해 배 맛에 초콜릿·바닐라 맛을 가미했다. 새로 선보인 몰트 제품은 21가지 싱글몰트(한 증류소에서 제조한 몰트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한 것으로 로얄살루트 역사상 최초의 몰트 위스키다. 다양한 과일향 풍미가 특징이다. 로스트(Lost) 블렌딩은 이제는 원액을 제조하지 않는 '사라진' 증류소의 원액으로 만들었다. 21년 이상 잠자고 있던 원액으로 블렌딩한 위스키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다. 고소하고 스파이시(Spicy)한 맛에 스모키한 불맛을 가미했다."  
 
로스트 블렌딩 제품은 복고풍 트렌드의 반영인가  
"유행 따라 만든 게 아니다. 또 누구나 다 이런 위스키를 만들 수는 없다. 오래된 원액을 많이 보유한 로얄살루트이기에 가능하다. 그래서 모든 제품을 '21년' 이상 원액으로 블렌딩할 수 있는 것이다. 로얄살루트의 핵심 몰트가 생산되는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엔 다양한 원액을 보유하고 있다. 로얄살루트가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마스터 블렌더로서 타협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면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역할이 굉장히 광범위하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도 크다. 어떤 마스터 블렌더는 재임 동안 신제품을 하나도 못 내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2종류의 위스키를 한꺼번에 냈다. 그것도 프리미엄 브랜드만으로. 굉장한 영광이다. 마스터 블렌더의 궁극적인 역할은 브랜드 품질 유지와 지속성에 있다. 훌륭한 원액을 제조해 숙성하는 것과 이 원액을 블렌딩해 위스키를 만드는 것, 사실 두 가지는 성질이 극단적으로 다르다. 양극단에 자리한 이 두 가지 일을 어떻게 조화하느냐가 마스터 블렌더의 역할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제품의 컨셉트도 하모니에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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