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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덮친 고양 선거구 4곳, 총선 수도권 승부처

5월 18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공원에서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뉴시스]

5월 18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공원에서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고양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패를 가를 주요 전장(戰場)으로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양군’(郡)으로 불린 서울 근교 농업 지대가 지금은 수원, 창원에 이어 기초자치단체로는 세 번째로 인구 100만명을 넘길 만큼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선거구가 갑·을·병·정의 네 곳이다. 20대 총선에서 고양갑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나머지 고양을·병·정은 더불어민주당 정재호·유은혜·김현미 의원이 이겼다.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겼던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통합진보당(현 정의당)과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쓸어 담았다. 앞서 16대 보궐선거와 17대 총선에선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당선됐다. 보수 정당에 ‘천당 아래 분당’이라 불렸던 분당과 비교되면서 ‘진보 벨트’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유은혜 의원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김현미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3명 중 2명이 장관 타이틀을 단 것이다. 심상정 의원은 당 대표로 컴백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수성에 성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김현미, 유은혜, 김현아(왼쪽부터)

김현미, 유은혜, 김현아(왼쪽부터)

유은혜(고양병) 교육부 장관은 재출격이 확정적이다. 김현미(고양정) 국토부장관은 재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 장관 본인은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김 장관은 10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총선에 나갈 것이냐”는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네, 나갑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여권 지도부에선 선수 교체 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은 8월 초로 예정된 개각에서 지역으로 돌아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김 장관은 일단 내각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정재호 의원이 맡은 고양을도 선수 교체론이 무성하다. 여권 관계자는 “정 의원이 건강 문제로 총선출마가 쉽지 않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사인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할 수 있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해당 지역에 ‘집필실’을 지어놓고, 활동 중에 있다.
 
정의당은 심 대표의 4선 도전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심 대표가 낙선한다면 당세는 크게 휘청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맞춤형 ‘저격수’를 내보내 ‘대어’를 낚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집값 하락과 교통 체증 등을 염려한 고양의 민심이 변화 조짐을 보인다. 아파트 단지엔 ‘내년 총선 때 두고 보자’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린 곳도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여권엔 빨간불이 켜졌지만 한국당 등 야권에선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당내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을 김현미 장관 지역구인 고양정에 공천하려는 것도 이런 기류의 반영이다. 김 의원은 ‘김현아의 정다방 TV’라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두 도시 이야기(고양과 성남)’라는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도 당내 전략기획통인 이태규 의원(비례대표) 투입을 거론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일산 주민에게 가장 민감한 주제는 분당과의 격차”라며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교육·교통 등 인프라와 집값이 크게 벌어져 경제와 부동산 분야에 특성화된 의원들을 내보낸다면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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